'경우의 수' 옹성우와 신예은의 짝사랑이 전복되기 시작했다.
10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 4회에서는 이수(옹성우)와 경우연(신예은)의 관계가 변화하기 시작했다.
자신에게 선을 긋는 경우연을 못마땅하게 여기던 이수다. 내내 경우연을 신경 쓰던 그의 태도가 마침내 달라지면서 짜릿한 짝사랑 전복을 예고했다.
오랜 짝사랑 때문에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칠 수 없었던 경우연은 이수를 붙들고 미팅룸으로 돌아갔다.
첫 회의부터 고난이 예상됐지만 경우연은 이수와의 관계를 확실하게 '친구'로 단정 지었다. "어쩌면 하는 헷갈림도, 혹시나 하는 기대도" 친구라는 선이 막아줄 것이었다. 그런 경우연의 말과 태도가 이수는 묘하게 불만이었다.
더 신경이 쓰이는 것은 경우연과 온준수(김동준)의 관계였다. 두 사람의 첫 촬영이 끝날 무렵 경우연에게 걸려온 온준수의 전화는 이수의 신경을 긁었다.
작업이 시작되기 전부터 "나는 누군가의 사랑놀이에 내 사진을 끼워 넣을 생각이 없다"라는 게 이수의 입장이긴 했지만 사실 이수는 묘하게 가까워 보이는 두 사람의 관계가 마음에 걸렸다.
촬영하는 곳까지 경우연을 데리러 온 온준수를 보자 이수는 심통이 났다. 경우연이 아무 관계가 아니라고 변명해도 온준수를 보는 이수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한편 온준수는 경우연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이미 경우연이 오랜 시간 한 남자를 짝사랑했고 그 상대가 이수라는 걸 알고 있었던 그는 자신이 지난 일 년간 이수의 옛 번호로 전화를 받았다는 사실을 털어놓으려 했다.
하지만 몇 번이나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결국 온준수가 말하기도 전에 경우연은 모든 사실을 알게 됐다.
오해하는 경우연을 붙들고 온준수는 "좋아했던 여자가 있었어요. 우연 씨가 전화로 한 말들 예전 내 마음이랑 꼭 닮아서, 그래서 마음이 갔습니다. 살면서 나랑 닮은 사람을 만날 확률은 희박하니까. 희박한 확률은 특별한 거니까. 나는 특별한 걸 놓치는 사람이 아닙니다"라며 솔직하게 고백했다. 서로의 비밀을 하나씩 알게 된 두 사람의 거리는 조금 더 가까워졌다.
경우연은 이수에게 자기가 그를 오랫동안 좋아했다는 사실을 온준수에게 말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이수는 부탁을 들어주겠다는 걸 빌미로 이사한 집에 경우연을 불러들였다.
경우연은 결국 이수의 집에서 온종일 짐 정리를 도왔다. 그리고 이수는 그런 경우연을 온종일 신경 쓰고 있었다.
자기를 좋아했단 사실을 숨기기 위해 부득불 짐 정리까지 다 도운 경우연을 보면서 이수는 또 심통이 났다.
여기에 경우연은 온준수와 저녁 약속이 있다며 집을 나서려 했다. 현관문 여는 걸 도와주러 다가갔던 이수는 결국 문을 잡고 열어주지 않았다. "가지 마. 그 남자 만나지 마. 네가 그 남자 만나는 거 싫어"라는 이수의 말은 짝사랑 전복의 시작을 의미했다.
이수는 예전의 경우연이 그랬던 것처럼 경우연을 만날 일이 생기면 입가엔 웃음이 먼저 떠올랐고 일부러 마주칠 핑계를 만들기도 했다.
온준수와 아무 사이 아니라는 말에 안도하면서도 직진하는 온준수를 보며 경계를 했다. 이수의 달라진 태도는 본격적으로 펼쳐질 짝사랑 전복의 전조였다.
내가 좋아했던 사람이 나를 좋아해 주는,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짜릿한 로맨스는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따뜻한 매력을 보여준 온준수도 색다른 설렘을 안기며 삼각 로맨스에 기대를 더했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는 매주 금, 토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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