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진이 온라인 단독 콘서트를 마친 소회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10일 오후 7시 온라인 단독 콘서트 'BTS MAP OF THE SOUL ON:E' (BTS 맵 오브 더 솔 원)을 열고 팬들을 만났다. 당초 온ㆍ오프라인 동시 개최 예정이었던 이번 콘서트는 코로나19의 재확산 여파로 오프라인 콘서트가 전면 취소됨에 따라,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다.
이날 진은 "사실 오늘 콘서트를 할 때 예전 공연 같은 느낌은 아니었다. 프로모션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 콘서트 리허설 할 때도, 본방 할 때도 콘서트 할 때의 느낌보다는 프로모션을 한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마음이 아팠는데 앙코르 무대를 할 때 콘서트에서 항상 보던 아미밤과 RJ 인형, 슬로건들이 보이면서 옛날 생각이 너무 많이 나고 여러분들과 함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너무 행복했고, 그래도 50%의 재미를 되찾은 것 같다. 저희는 100%의 재미를 되찾을 때까지 항상 아미 분들과 함께 하겠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슈가는 "2월에 콘서트 준비를 해서 바로 투어를 시작할 예정이었는데, 상황이 그렇게 되더라. 저희는 5~6월이면 (공연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고 있다가 공연이 연기되고 취소되는 것들을 보면서 굉장히 힘들었다"라며 "과연 온라인 콘서트를 통해 저희가 준비한 것들을 다 보여드릴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그래도 많은 것을 보여드린 것 같다. 하루빨리 상황이 좋아져서 스타디움에서 여러분들을 뵙고 싶다.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뷔는 "저희가 코로나19 때문에 굉장히 많이 아쉽다. 힘들다 이런 이야기만 해온같다. 그런데 진짜 힘들다. 너무 힘들었고, 사실 이 콘서트는 아미와 함께 뛰어놀고 같이 부르고 이런 공연을 위해서 하는 건데 저희 7명이 그냥 하니까 힘이 잘 안 나더라. 사실 'ON' 활동할 때 빨리 끝날 줄 알았다. 그래서 빨리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시간이 점점 가니까 '이게 언제 끝날까'라는 불안함이 생기더라. 그래서 '다이너마이트' 무대를 정말 많이 준비했는데, 아미가 이걸 봐줬으면 좋겠다는 생각 말고는 아무 생각도 없었다. 다음 공연에는 정말 함께 있었으면 한다. 너무 많이 사랑하고, 빨리 코로나19가 끝나서 좋은 추억 만들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의 마지막 곡은 'We are Bulletproof : the Eternal'였다. 멤버들은 마지막 무대까지 진심을 눌러 담은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화려한 첫날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번 공연에서 방탄소년단은 최고의 퍼포먼스 퀄리티를 구현하기 위해 4개의 대형 무대를 마련했고, 관객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증강현실(AR), 확장 현실(XR) 기술 등을 도입했다. 또 이번 공연을 4K/HD의 선명한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옵션을 팬들에게 제공하며 한층 진화한 '안방 1열 콘서트'를 완성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8월 21일 발매한 'Dynamite'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9월 5일 자)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핫 100' 1위를 거머쥐었고, 2주 연속 정상을 수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후 2위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지난 3일 차트에서 다시 한번 정상을 탈환하며 세계적 존재감을 입증했다. 현재 이들은 신곡 발매 6주째 빌보드 '핫 100' 최상위권을 지키는 중이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친 데 이어 오는 11일 오후 4시 이틀 차 공연을 진행하며 뜨거운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 다음 달 20일에는 새 앨범 'BE (Deluxe Edition)'를 전 세계 동시 발매하며 행보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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