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35)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선두 경쟁을 펼치던 박상현(37)은 뼈아픈 트리플보기로 선두와 타수가 벌어졌다.
김태훈은 10일 인천 연수구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21언더파 71타를 기록,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공동 2위 박상현, 조민규(32)와 4타차다.
한 타 차 단독선두로 3라운드 경기를 시작한 김태훈은 시종일관 기복 없는 플레이로 선두를 지켜냈다.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 한 개로 한 타를 줄인 김태훈은 후반 10번홀과 12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4번홀과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반면 후반 들어 14번과 15번,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김태훈과 공동선두까지 올랐던 박상현은 18번홀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하며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두 번째 샷이 깊은 러프에 빠졌는데, 이걸 찾지 못해 벌타를 받고 네 번째 샷을 했다. 그런데 네 번째 샷도 벙커에 빠져 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그는 이 홀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했다.
앞서 열린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놓친 김태훈은 최종일에도 순위를 지킨다면 2018년 동아회원권 부산오픈 이후 오랜만에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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