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진단제제 등 모든 분야서 노력"
지난 8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전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4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방역당국이 인류가 코로나19를 이겨낼 것이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0일 오후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사실 현재의 코로나19 일상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자체, 그리고 우리 인류 모두 함께 진화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는 기존의 특성 외에도 치명률은 낮아지면서 계속 변이가 등장하는 등 앞으로 개발될 치료제와 백신을 이겨내려는 생존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진화'에 대해 먼저 언급했다.
이어 인류의 진화를 꼽았다. 그는 "우리 인류는 코로나19보다 더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한 뒤 "거리두기, 위생수칙 준수 등 행동 변화를 이뤄왔고, 또 한 축으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바이오 과학기술 발전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치료제, 백신 진단제제, 의료기기, 진단기술, 합병증 관리 등 모든 분야에서 변화가 발전을 목표로 지금 뛰고 있다. 지금은 작은 발전이나 발견도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새롭게 등장하는 치료제가 방역대책이나 진료의 틀에도 영향을 줄 수 있고, 새로 등장하는 진단제제가 검사체계를 변화시킬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방역대책의 작거나 큰 틀이 기술변화와 연구분석에 달려있기 때문에 지금도 연구자나 연구기관, 기업 등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8일(현지시간) 하루에만 34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언급했다. 권 부본부장은 "유행이 수그러들 기미가 없다"며 "날로 심각해지고 있고, 이제 유럽의 주요 국가들은 다시 봉쇄로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강력한 거리두기로 돌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권 부본장은 "지금 이 상황에서 코로나19 방역의 기본원칙을 준수하는 것만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다른 유럽이나 미주 지역의 주요 선진국가들처럼 되지 않는 방법"이라며 "저희 방역당국도 거리두기의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을 낮추는 동시에 지속 가능하고 실효성은 더 높은 방역조치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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