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를 호소하며 휴식기를 가졌던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가진단으로 4개월간 재택근무를 했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9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황 증상으로 정신과 전문의와의 상의를 거쳐서 2개월간 청가서를 제출하고 상담 치료를 받았다"며 "해당기간 동안 세비는 이미 지난 6, 7월 통례에 따라 전액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6월 6일 제가 스스로 국민들께 밝힌 내용 그대로"라며 "기초적인 사실 확인조차 없는 악의적인 보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이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드러내지 않는 것이 숨기는 느낌이 들 수 있어서 처음부터 말씀드리고 시작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때문에 재택근무하시는 분도 많이 있고 해서 저도 재택근무하는 느낌으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나 보다가 연구했던 자료들을 바탕으로 법안 발의는 쭉 해 왔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6월 공황장애가 재발했다고 고백하며 잠시 국회를 떠나 회복하고 돌아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판사 출신인 이 의원은 2017년 2월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판사들 뒷조사 파일을 관리하라는 업무를 거부하며 사직서를 제출한 후 공황장애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치료를 통해 회복했으나, 올해 3월 증상이 다시 시작됐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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