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 여자 PGA 챔피언십 2R 단독선두

김세영이 10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뉴타운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뉴타운 스퀘어=AP 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0승을 거뒀지만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은 없는 김세영(27)이 개인 첫 메이저대회 우승 기회를 잡았다.
김세영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0ㆍ6,577야드)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43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기록, 중간합계 4언더파 136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17년 이 대회 챔피언인 재미교포 대니엘 강(미국)과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제니퍼 컵초(미국)가 1타 차 공동 2위(3언더파 137타)로 뒤쫓고 있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은 AIG 여자오픈, ANA 인스피레이션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여자골프 메이저대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에비앙 챔피언십은 취소됐고, US여자오픈은 12월에 열린다. 김세영 개인 기록을 보면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이자 자신의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기대해볼 만 하다. LPGA에 따르면 김세영은 36홀을 치르고 선두에 오른 적이 총 12번 있었고, 이 가운데 7차례는 우승으로 연결했다. 최근 4년간 이 대회 우승자를 보면 2018년 우승자 박성현(27)을 포함해 4명 모두 36홀까지 단독 또는 공동 선두를 달렸다.
김세영은 이날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우승 기회를 만들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세영은 파4 홀인 11ㆍ12번홀에서 연속 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16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그는 후반 9개 홀 중 6개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급격한 상승세를 탔다. 한국 선수 가운덴 전인지(26)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언더파 139타로 공동 11위에 올라 우승 경쟁 가능성을 남겨뒀다. 2013∼2015년 이 대회 3연패를 달성하고 5년 만에 다시 정상을 노리는 박인비(32)는 이틀 연속 이븐파를 적어내 중간합계 이븐파 140타로 공동 14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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