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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쉬는 사이… K리그2는 승격 향한 전쟁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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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쉬는 사이… K리그2는 승격 향한 전쟁터

입력
2020.10.09 13:2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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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수원FC-3위 대전하나시티즌 격돌

K리그2 득점 선두인 수원FC 안병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2 득점 선두인 수원FC 안병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주간을 맞아 한국 축구국가대표팀(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올림픽 축구국가대표팀(올림픽대표팀)이 소집되면서 K리그1(1부리그)는 중단됐지만, K리그2(2부리그)는 승격을 위한 우승 경쟁과 플레이오프 진출 전쟁이 계속된다. 17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는 안병준(30)이 버티는 2위 수원FC와 13골로 득점 2위에 올라 있는 안드레(23)가 살아난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가 빅 매치로 꼽힌다.

팀마다 5경기를 남겨둔 K리그2는 1, 2위 제주(승점 47)와 수원(승점 45)의 승점 차가 단 2점 차로 막판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수원은 10일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꼭 승리가 필요한 3위(승점 33) 대전과 2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은 대전을 꺾어야만 제주와의 우승 경쟁 구도를 끝까지 이어갈 수 있고 대전도 수원전에서 패하면 리그 3, 4위가 벌이는 준플레이오프 진출도 장담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이라 절박하다. 수원은 지난 8월 9일 부천전(0-2 패) 이후 8경기 무패(6승 2무), 이 중 최근 4경기에선 모두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는 와중에 부상에서 복귀한 안병준(30)까지 지난 3일 안산전에서 득점을 터뜨리며 날개를 달았다. 안병준이 부상으로 쉬는 사이 지난 7월 전북에서 수원으로 이적한 라스(29)도 적응을 마치고 득점 행진을 시작한 터라 공격 옵션은 더 다양해졌다.

이에 맞서는 대전도 이날 경기는 꼭 잡아야 한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대전은 일단 ‘K리그1 직행’ 티켓이 걸린 우승은 물 건너간 상태다. 지난달 8일 팀을 이끌던 황선홍 감독이 사퇴한 뒤 치른 4경기에서 1승 3패에 그친 대전은 3위(승점 33)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중위권 팀들이 매섭게 승점 차를 좁히면서 이제 준플레이오프 진출도 안심할 수 없는 입장이 됐다. 4위 서울이랜드가 승점 31, 5위 경남과 6위 전남이 승점 30으로 턱 밑까지 쫓아왔다. 3위부터 6위까지의 승점 차가 단 3점이라 마지막까지 준플레이오프 진출팀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전으로선 4일 충남아산전에서 한 달여 만에 골 맛을 본 득점 1위 안드레(23)의 발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대전과 수원의 빅 매치를 포함한 23라운드 모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순위표는 수시로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10일 경남은 8위 안양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이튿날 서울이랜드는 7위 부천을, 전남은 9위 충남아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서울이랜드는 주축 수비수인 이상민(22)과 김태현(20)이 김학범 감독의 부름을 받아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한 게 부담이다. 선두 제주는 강윤성(23)이 김학범호에 차출된 가운데 최하위 안산을 상대하며 선두 수성을 노린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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