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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시리즈-벤츠 E클래스, 수입차 ‘왕좌’ 두고 날선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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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시리즈-벤츠 E클래스, 수입차 ‘왕좌’ 두고 날선 승부

입력
2020.10.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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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대표 세단 두 모델, 10월 동시 출격

왼쪽부터 BMW 뉴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뉴 E클래스. 각사 제공

왼쪽부터 BMW 뉴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뉴 E클래스. 각사 제공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이번 달 각각 신형 E클래스, 5시리즈를 출시하고 국내 수입차 시장 ‘베스트셀러’ 자리를 두고 정면승부를 펼친다. 두 모델 모두 각 사를 대표하는 차량이자, 매년 수입차 판매 1위를 다투는 모델인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선제 공격을 한 곳은 BMW다. BMW코리아는 지난 5일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뉴 5시리즈’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뉴 5시리즈는 지난 5월 월드프리미어(세계최초공개) 행사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진행했을 만큼, 국내에서 중요한 모델이다. 5시리즈는 BMW코리아가 설립된 1995년부터 지금까지 국내에서만 20만대 가량 판매됐다. 매달 세계 판매량 집계에서 1~2위를 기록할 만큼 한국에서 인기가 높다. 뉴 5시리즈는 내ㆍ외관은 물론 전기화를 통한 효율 향상,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조작 계통, 연결성 등 최첨단 기술을 개선했다.

BMW 뉴 5시리즈. BMW코리아 제공

BMW 뉴 5시리즈. BMW코리아 제공

BMW는 뉴 5시리즈에 탑재된 모든 4ㆍ6기통 엔진에 연료 효율성과 역동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기술을 적용했다. BMW MHEV 기술은 지난 2019년 가을 BMW 520d와 BMW 520d xDrive 모델을 통해 처음 공개됐으며, 연료 소모량 최소화, 승차감 개선 등의 성능 향상을 거쳐 이번 뉴 5시리즈에 탑재됐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도 강화됐다. 특히 BMW ‘뉴 545e xDrive’는 109마력 전기모터와 286마력 직렬 6기통 엔진을 조합해 최고 394마력의 총 출력을 발휘한다. 순수전기모드 주행가능거리는 최대 57㎞에 달한다. 이 밖에도 520i, 530i, 530i xDrive, 540i xDrive, M550i xDrive 등 가솔린 라인업도 대거 준비됐다. 판매 가격은 트림별로 6,360만원에서 1억1,640만원으로 책정됐다.

BMW 뉴 5시리즈 인테리어. BMW코리아 제공

BMW 뉴 5시리즈 인테리어. BMW코리아 제공

현재 수입차 ‘왕좌’를 지키고 있는 벤츠 E클래스도 완전변경에 버금가는 상품성 향상을 마치고 돌아온다. 10세대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뉴 E클래스는 오는 13일 벤츠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내 시장에 선보이게 된다.

뉴 E클래스 외관은 두 개의 크롬 루브르 및 세로형 고광택 블랙 스트럿으로 장식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크롬 및 고광택 블랙 트림으로 더욱 스포티하고 우아한 외관을 강조하는 프론트 범퍼가 추가됐다. 새로운 디자인의 풀 LED 헤드램프 및 분할형 테일램프가 장착된다.

메르세데스-벤츠 뉴 E클래스. 벤츠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벤츠 뉴 E클래스. 벤츠코리아 제공

실내는 큰 변화가 없지만 기능적인 부분이 강화됐다. 음성명령 기능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는 ‘MBUX’와 증강 현실(AR)이 포함된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또 동작인식으로 직관적이고 자연스러운 작동을 지원하는 인테리어 어시스턴트도 적용됐다.

차세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적용, 경로에 따라 속도 조절이 가능한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부터 차선 유지를 돕는 ‘액티브 테일백 어시스트’와 ‘액티브스티어링 어시스트‘, 교차로 사각지대 감지 기능을 갖춘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정차 시 후방에서 다가오는 보행자와 자전거, 바이크를 경고해주는 ‘액티브 블라인드 스팟 어시스트‘, ‘액티브 스탑앤고 어시스트’ 등이 탑재된다.

메르세데스-벤츠 뉴 E클래스 인테리어. 벤츠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벤츠 뉴 E클래스 인테리어. 벤츠코리아 제공

뉴 E클래스 파워트레인(동력계통)도 MHEV 기술이 대폭 적용됐다. 특히 E300에 탑재되는 2.0ℓ 4기통 가솔린 엔진(M254)은 48V MHEV 2세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를 갖춰 최고출력 272마력을 제공한다. 또 AMG E53 4MATIC+에는 EQ부스트가 탑재된 3.0ℓ 가솔린 엔진과 9단 TCT 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435마력, 최대토크 53.1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판매가격은 6,450만~1억1,940만원으로 책정됐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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