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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병해충방제시스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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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병해충방제시스템 나왔다

입력
2020.10.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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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업기술원, 3년 연구개발 끝에 구축
지역별 기상상황 고려해 발생 위험성 예보
방제비용 경감ㆍ농민 농작물 안전성 제고 기대

병해충 자동예보시스템 모바일 화면.

병해충 자동예보시스템 모바일 화면.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지역별 기상정보와 연계한 농작물 병해충 예보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병해충 방제 횟수를 줄여 생산비를 절감하는 한편 농작물 안전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농업기술원 작물보호연구팀은 농작물의 피해를 예방하고 농약의 오ㆍ남용을 줄이기 위해 병해충 발생을 사전에 예측해 적기에 대응하는 경북형 병해충 예보시스템 구축사업을 2018년 착수, 최근 완료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시ㆍ군에 설치된 자동기상측정시스템(AWS)의 기상정보와 농작물의 병해충 발생데이터를 활용해 병해충 발생 시점을 예측하고 예보를 발령하는 방식이다. 농민들이 스마트폰에 설치해 활용하는 농가형 앱도 개발했다.

농업인들이 병해충 발생 정보를 미리 접수해 적기에 방제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주고 기상정보, 병해충 예찰자료, 실시간 이상증상 민원진단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농작물 병해충도 사람처럼 건강하게 키워 병해충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예방이 최선의 방제책이다. 병해충이 확산할 위험이 있으면 미리 방제 약제를 살포하는 게 중요하다. 때를 놓치면 아무리 약제를 살포해도 확산을 막기 어렵기 때문이다.

경북농업기술원은 2018년 복숭아, 고추, 감 3개 작물을 대상으로 상주시와 영양 및 청송군 3개 시ㆍ군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했다. 올해부터는 23개 전체 시ㆍ군으로 확대했다.

기술원은 이 시스템이 예보한 병해충 발생시기와 실제 발생시기가 매우 근접한 것을 실증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권태룡 연구개발국장은 “이번에 완료한 병해충 예보시스템이 농업인들이 가장 스마트한 병해충 관리를 할 수 있게 도울 것이며 지속적인 데이터 업데이트를 통하여 농업현장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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