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60대 이상 이용자 비중은 7.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로 제공되고 있는 할인혜택 등에서 고령층이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개 홈쇼핑으로부터 취합한 2017년~2019년 홈쇼핑 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모바일 및 인터넷 주문 이용 건수 2억9,927만건 중 60대 이상 이용 건수는 2,339만건으로 7.8%에 그쳤다.
가장 높은 이용 건수는 40대와 50대로 조사됐다. 40대가 1억1,968만건을 주문해 40%를 차지했고 50대는 8,676만건으로 29%를 기록했다. 10대 주문은 37만건(0.1%), 20대 1,203만건(4.0%), 30대 5,704만건(19.1%) 등이었다.
60대 이상의 경우 모바일 주문 건수가 낮았지만 TV 등을 포함한 전체 홈쇼핑 주문에선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60대 전체 주문 건수는 9,313만건으로 전체(5억328만건)의 18.5%를 차지했다. 모바일 비중에서 특히 60대 이용률이 낮은 셈이다.
정필모 의원은 "홈쇼핑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구매하면 10% 가격 할인, 적립금 제공 등 행사를 진행하는데 상대적으로 고령층은 스마트폰에서 익숙하지 않아 이런 혜택에서 소외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령층 집합정보화교육 대상자는 2020년 기준 7,560명에 불과하고 국비 예산도 약 1억원밖에 되지 않는다"며 "고령층 대상 정보격차 해소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대폭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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