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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스마트폰 홈쇼핑 이용 7.8% 불과… "할인혜택 소외"

입력
2020.10.0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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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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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60대 이상 이용자 비중은 7.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로 제공되고 있는 할인혜택 등에서 고령층이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개 홈쇼핑으로부터 취합한 2017년~2019년 홈쇼핑 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모바일 및 인터넷 주문 이용 건수 2억9,927만건 중 60대 이상 이용 건수는 2,339만건으로 7.8%에 그쳤다.

가장 높은 이용 건수는 40대와 50대로 조사됐다. 40대가 1억1,968만건을 주문해 40%를 차지했고 50대는 8,676만건으로 29%를 기록했다. 10대 주문은 37만건(0.1%), 20대 1,203만건(4.0%), 30대 5,704만건(19.1%) 등이었다.

연령별 홈쇼핑 이용 건수. 정필모 의원실 제공

연령별 홈쇼핑 이용 건수. 정필모 의원실 제공


60대 이상의 경우 모바일 주문 건수가 낮았지만 TV 등을 포함한 전체 홈쇼핑 주문에선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60대 전체 주문 건수는 9,313만건으로 전체(5억328만건)의 18.5%를 차지했다. 모바일 비중에서 특히 60대 이용률이 낮은 셈이다.

정필모 의원은 "홈쇼핑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구매하면 10% 가격 할인, 적립금 제공 등 행사를 진행하는데 상대적으로 고령층은 스마트폰에서 익숙하지 않아 이런 혜택에서 소외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령층 집합정보화교육 대상자는 2020년 기준 7,560명에 불과하고 국비 예산도 약 1억원밖에 되지 않는다"며 "고령층 대상 정보격차 해소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대폭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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