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수 신창원이 2년 반 도주가 가능했던 이유가 공개됐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최대의 탈옥수 신창원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신창원이 도주 이후 신창원의 행방을 알 수 있던 유일한 단서였던 동거녀 전 씨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신창원이 2년 반 동안 탈옥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곁에 항상 그를 돕는 여성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탈옥 10일째 신창원이 모습을 드러낸 곳은 충남 천안에 있는 한 다방이었다.
여종업원 전 씨는 다정한 신창원에 호감을 갖고,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 그러던 중 그는 자신이 탈옥수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그렇게 신창원과 전 씨는 몰래 연락을 주고받았고,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서 신창원이 전 씨에게 같이 가자고 한다.
전 씨는 '여자 생기면 데려오던가'라고 했고, 신창원은 전 씨의 말을 결별 선언으로 받아들이고 떠났다. 신창원은 10일 후 짐을 가져다 달라고 연락한다. 전 씨는 설레는 마음에 나갔지만, 신창원은 다른 여자랑 있었다.
전 씨와 헤어지고 얼마 되지 않아 강 씨와 동거를 시작한 신창원은 전 씨가 여자 생기면 데려오란 말을 듣고 진짜 여자를 데리고 나타났다.하지만 배신감을 느낀 전 씨는 장 경장에게 신창원의 주소를 알려주었다.
하지만 신창원은 쉽게 잡히지 않았고 탈옥 907일째, 가스 수리기사 김 씨가 AS 접수를 받고 간 아파트가 수상하다고 느끼고, 신창원임을 확인한 후 신고하고 드디어 잡히게 된다.
장항준은 신창원 근황에 관해 "현재는 심리학을 공부 중이라고 한다. 재소자들의 심리 상담을 해주고 싶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신창원이 보낸 편지도 공개됐다.'사형도 부족한 중죄를 지은 죄인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어요. 조용히 속죄하며 이번 생을 마무리하고 싶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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