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벌초 일가족 9명 코로나19 확진 관련 중고생 5명 추가 감염

확진자 근무 공부방 접촉학생 63명 검사 5명 양성판정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캡처

추석 때 벌초를 함께 다녀온 뒤 일가족 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들과 관련된 중고생 5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확진된 50대 여성(대전 372번 확진자)이 지난 2∼5일 출근한 서구 갈마동 공부방 학생 63명을 검사한 결과, 5명(378∼382번)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둔원중 학생 2명과 둔원고 학생 3명으로, 모두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확진 학생 중 중학생 1명을 제외한 4명이 지난 5일 이 후 하루이상 등교한 사실을 확인하고 가족과 등교 과정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벌일 예정이다.

대전 372번 확진자는 추석인 지난 1일 친정 가족과 함께 경북 예천으로 벌초를 다녀왔다. 그에 앞서 친정아버지(대전 370번 확진자)가 먼저 양성 판정을 받은데 이어 모친(373번)과 남편(371번), 동생 부부(374, 375번), 조카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번 학생들까지 포함하면 이들과 관련된 확진자는 모두 14명에 이른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