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75주년 기념일에 ICBM, SLBM 공개 관측
미 대선전 깜짝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 적어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미 대선을 앞두고 열리는 북한의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10월10일)에 신형 전략무기 공개 등의 저강도 위력 시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장관은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예전 같으면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있고 자신들의 핵무력이나 미사일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고강도로 나올 때는 실제로 미사일을 쏘거나 실험하거나 이런 부분들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저강도 시위와 위력의 과시 이 정도 선이 되지 않을까 분석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통일부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및 이동식 발사차량,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신형 전략무기가 공개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 장관은 “그 행사(당 창건일) 이후 북한이 닫아 걸었던 문을 얼마만큼 다시 열 것인가 그런 측면들도 주목한다”고 말했다.
미 대선 전 이른바 ‘옥토버 서프라이즈(October Surpriseㆍ10월 깜짝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선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해 왔고 그렇게 본다”고 말했다. 남북 정상 간 화상회담이 추진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지금 제가 아는 바로는 없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내년 1월 개최되는 북한 노동당 8차 당 대회와 관련해 “개혁개방을 강화하는 경제정책으로 갈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는 “최근 추세로 보면 개혁 개방을 강화하는 쪽으로 준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29개 특구 사업 등을 준비하고 관련 법 체제를 정비했던 연장선에서 보면 개혁 개방을 강화하는 쪽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제재가 냉혹하다는 현실적 측면에서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가능성을 염두에 둘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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