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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셀 제조 불량"… 현대차, 코나 전기차 자발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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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셀 제조 불량"… 현대차, 코나 전기차 자발 리콜

입력
2020.10.08 17:0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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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대구 달성군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코나 일렉트릭이 화재로 전소됐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지난 4일 대구 달성군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코나 일렉트릭이 화재로 전소됐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최근 잇단 화재로 안전문제가 지적된 코나 전기차가 리콜에 들어간다. 2017년 9월 29일부터 올해 3월 13일까지 제작된 2만5,564대가 대상이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제작ㆍ판매한 코나 전기차(OS EV)에 제작결함이 발견돼 16일부터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배터리 셀 제조 불량으로, 차량 충전 완료 후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는 현대차의 자발적인 리콜 조치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유력하게 추정한 화재 원인을 시정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리콜 시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업데이트한 후 과도한 셀 간 전압 편차나 급격한 온도 변화 등 배터리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배터리를 즉각 교체할 예정이다.

배터리 이상이 없어도 BMS를 업데이트한다. 이에 따라 BMS의 상시 모니터링 과정에서 추가 이상 변화가 감지되면 충전 중지와 함께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제한한다. 이와 동시에 경고 메시지를 소비자 및 현대차의 긴급출동서비스 콜센터에 자동으로 전달돼 화재 발생 가능성이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와 자동차안전연구원은 "현대차의 자발적 리콜과 별개로 화재 재현시험 등 현재 진행 중인 결함조사를 통해 제작사가 제시한 결함 원인과 리콜계획의 적정성을 검증해서 필요한 경우 보완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릴 예정이다.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한 내용은 현대차(080-600-6000)로 문의하면 상세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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