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방지 위해... 출입구 폐쇄도 검토
서울시가 대규모 한글날 집회 강행이 예고된 9일 시청역(1ㆍ2호선), 경복궁역(3호선), 광화문역(5호선) 등 광화문 인근 지하철역 4곳에 대해 열차를 무정차 통과시키고 출입구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한글날 집회 신고한 단체에 대해 ‘집회금지’ 조치를 완료했고,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한글날 집회의 원천차단을 위해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부 단체가 도심 집회 개최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것이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집회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코로나19를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지금까지 잘 협조해 주신 것처럼 방역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당 단체들은 집회 개최 시까지 1일이 남은 만큼 집회취소 결단을 다시 한 번 요청드린다”라며 “한글날 집회 개최 시 철저한 현장 채증을 통해 불법집회 주최자 및 참여자에 대해서는 고발조치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손해배상 청구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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