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교실힐링? 기대 안했는데, 해보니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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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교실힐링? 기대 안했는데, 해보니 재밌어요!"

입력
2020.10.12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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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비대면 사회공헌 나선 GS칼텍스 
중학생 마음치유 프로그램 비대면 전환
대구ㆍ경북 초등생에 마음건강 키트 지원  
소외계층에 여수 예울마루 '객석 나눔'도


GS칼텍스가 5월 6일 서울ㆍ경기 지역 중학생 6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교실힐링’ 프로그램에서 예술 치료사(가운데)와 학생들이 화상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GS칼텍스 제공

"솔직히 크게 기대하진 않고 들어왔는데, ‘교실힐링’ 교육이 예상 밖으로 재밌었어요. 선생님과 친구들을 영상으로 처음 봐서 어색했지만, 온라인으로 함께 연결되는 활동에 집중하다 보니 어색함도 금방 풀어지고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어요."(중학교 1학년 김모군)

GS칼텍스가 지난 5월 6일 서울ㆍ경기 지역 중학생 6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프로그램 교실힐링이 끝나고 나자 이날 참여한 학생들에게서 긍정적인 반응들이 쏟아졌다. 교실힐링은 생소한 환경에서 관계 맺기에 어려움을 겪는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GS칼텍스와 대한민국교육봉사단이 함께 진행하는 심리 치유 프로그램이다. 아동ㆍ청소년의 자아와 사회성 향상을 돕는 GS칼텍스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 '마음톡톡'의 일환이기도 하다.

비대면으로 정서적 유대감 키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교실힐링을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한 터여서 학생들의 집중도가 떨어질까 봐 걱정이 많았다.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한 예술치료사 정모씨는 “첫 시간에는 아이들이 컴퓨터 영상에서 얼굴을 가린 채 벽과 손만 비추고 부끄러워했다”며 “하지만 차츰 자신이 그린 그림을 카메라에 대고 자랑하고, 공통점 빙고 놀이로 친구들과 자신의 비슷한 부분을 찾아가면서 정서적 유대감을 키워 나갔다”고 말했다.

GS칼텍스의 온라인 교실힐링 프로그램은 화상회의 서비스 ‘줌’(Zoom) 플랫폼을 활용해 이뤄졌다. 예술치료사와 모든 학생들이 줌에 동시에 접속, 하나의 컴퓨터 화면에 얼굴을 함께 노출함으로써 참여하는 방식이다. 제한적 비대면 방식이 갖는 한계점을 보완하고 참여자가 소수일 때의 부담감을 줄일 수 있어 더욱 자연스러운 교육 환경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GS칼텍스는 지난 5월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교내 외부인 출입이 제한돼 마음톡톡 예술치유 프로그램 진행이 불가능했던 대구ㆍ경북 지역 초등학생 약 200명에게는 ‘마음건강 키트’를 배포했다. 마음건강 키트는 색칠하기 책, 점토 같은 미술치료 재료와 집에 있는 재활용품을 이용한 치유 방법, 부모의 스트레스 해소 팁 등이 담긴 활동 안내서로 구성됐다.

GS칼텍스는 미래 사회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나길 바라며 2013년 처음으로 마음톡톡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7년간 전국에서 총 1만8,000여명의 아동∙청소년들의 마음 치유를 지원했다. 마음톡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아이들이 상호작용을 통해 스스로 변화하도록 미술, 연극, 무용동작, 음악 등 예술치유 매체를 활용해 아이들의 자존감과 사회성 향상을 돕는다는 점이다. GS칼텍스는 마음톡톡에서 효과적인 심리치료가 이뤄지도록 현장에서 수년간 전문성을 쌓은 예술치료사도 선발, 프로그램의 질적 관리와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심리변화 측정 진단도구를 개발해 프로그램을 전문화하기도 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마음톡톡 프로그램은 아동ㆍ청소년 심리치유에 대한 인식 변화와 예술치유 프로그램의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마음톡톡 사업 재원의 일부는 GS칼텍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후원금 등을 통해 조성되고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GS칼텍스가 5월 대구ㆍ경북 지역 초등학생들의 심리 치유를 돕기 위해 배포한 '마음건강 키트'. 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가 여수시 망마산과 장도 일원에 만든 복합 문화예술 공간 '예울마루' 전경. GS칼텍스 제공


SNS 통해 예울마루 공연 실황 중계도

GS칼텍스는 지난 4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에 카카오톡 '예울마루 레코드' 채널에서 공연 및 전시 실황 영상을 중계하고 있다. 2020 신년음악회, 돈 파스콸레(오페라), 벚꽃 그늘 아래(브런치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해당 온라인 채널을 통해 선보였다. 코로나19 때문에 줄어든 시민들의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온라인에서라도 확대하려는 취지다.

예울마루는 여수시 망마산과 장도 일원의 약 70만㎡(21만여 평) 부지 위에 GS칼텍스가 여수시와 함께 약 1,100억원을 투자해 만든 복합 문화예술 공간이다. 1,021석의 대극장, 302석의 소극장, 기획전시장, 해안산책로 등을 확보, 각종 공연과 전시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GS칼텍스에게 여수는 각별한 도시다.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온 정유공장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데 걸맞는 지역 문화예술 인프라를 여수에 구축해 시민들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는 게 GS칼텍스의 목표다.

GS칼텍스는 예울마루가 자체 기획하는 공연과 전시에 지역아동센터 어린이ㆍ다문화가족 등 문화예술 소외계층을 초대하는 '객석 나눔'에도 노력해왔다. 지난 2012년 개관 이후 지난해까지 공연 1,156회(관람객 총 59만6,000여명), 전시 90건(27만4,000여명) 등을 통해 총 88만여명의 지역민들이 예울마루를 찾았다. 이 중에는 문화예술 소외 이웃 나눔 차원에서 초청한 인원 1만6,000여명이 포함됐다.

작년 5월에는 다양한 문화예술 지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더욱 활발히 소통하기 위해 9만4,843㎡(약 2만8,690평) 규모의 ‘GS칼텍스 예울마루 예술의 섬 장도’도 개관했다. 개관 이후 1년여 만에 약 30만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방문하며 장도는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지역사회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예술의 섬 장도 방문객들은 하루에 두 번 물에 잠기도록 설계된 진섬다리를 지나며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낭만을 느낄 수 있고, 사계절 남해안의 수려한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야외 공연이 가능한 잔디광장에서 편안한 휴식도 취할 수 있다.

한편 장도에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창작 스튜디오도 마련됐다. 장도 창작 스튜디오에서는 자연과 휴식을 주제로 한 여러 가지 기획 작품이 전시되고, 장도 아트 카페에서는 피아노 연주 및 강연회 등의 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GS칼텍스 로고.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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