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하는 노동법 개정에 대해 “이걸 개정하지 않으면 정부가 내세운 한국식 뉴딜도 성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6일 페이스북의 글을 올려 “야당이 거론하는 노동법 개정은 부적절하다”고 반대 입장을 밝힌 데 대한 반응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변화를 가져오려면 노동법을 개정하지 않고는 그 변화를 달성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 5일 비대위 회의에서 “경제3법을 떠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우리나라 경제ㆍ사회 전 분야가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지 않으면 안된다”며 노동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근로기준법 개정 등의 추진을 시사했다.
그러나 앞서 이낙연 대표는 “(노동법을 고쳐) 이런 시기에 해고를 쉽게 하고 임금을 유연하게 하자는 것은 노동자들께 너무도 가혹한 메시지”라며 “지금은 노동자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을 더욱 포용할 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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