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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감 방해 폭거 민주당, 부끄러운 줄 알라"

입력
2020.10.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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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정감사 증인과 참고인 채택을 거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폭거' '만행' 등 거친 단어를 쓰며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님들은 부끄러움을 좀 아시고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여당을 직격했다. 전날 정기국회에서 국정감사가 진행돼, 상임위 별로 감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다수를 점하고 있는 민주당이 국감 증인과 참고인 채택을 거부하며 국민 알 권리를 침해하고 국감을 무력화하고 있다는 취지에서다. 주 원내대표는 여당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국감이 아니라, 국감을 방해하는 폭거이자 만행'이라고도 꼬집었다.

민주당이 '방탄 국회'로 맞서고 있는 상임위는 추미애 법무 장관 아들 의혹이나 서해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 등 사회적 파장이 큰 현안과 관련된 곳들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스타항공, 옵티머스 펀드, 윤미향 사건 등에 대해서도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증인 채택을 무조건 거부하고 있고,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관련 '노바운더리',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 관련해서도 채택을 거부하고 있다"며 "필사적으로 온몸으로 증인 채택 막고나서는 민주당 의원들의 행태에 대해 연민을 넘어서 처연함까지 느낄 정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국감할 생각 없으면 가만 있으시라. 국민 앞에 치부를 감추고 숨기고 변명하는 초라한 정부여당 되지 않길 바란다. 국회 권위 자존심은 스스로 지키는 것"이라고도 직격했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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