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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원두재, 김학범호 송민규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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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원두재, 김학범호 송민규 ‘통할까’

입력
2020.10.08 14:5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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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5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하던 중 원두재를 따로 불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5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하던 중 원두재를 따로 불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원두재(23ㆍ울산)와 송민규(21ㆍ포항)가 18일 예정된 K리그1(1부리그) ‘동해안 더비’에 앞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맞붙는다. 두 선수 모두 올해 각 팀 주전으로 자리잡은데다, 자신의 위치에서 리그 최고 활약을 펼치고 있어 원두재를 품은 파울루 벤투(51) 한국 축구국가대표팀(A대표팀) 감독과 김학범(60) 올림픽 축구국가대표팀(올림픽대표팀) 감독의 기대도 크다. 이번 소집 활약에 따라 원두재는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송민규는 내년으로 예정된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다.

2020 시즌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중원과 공격 자원으로 꼽히는 원두재와 송민규가 9일과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 맞대결에 나선다. 그간 올림픽대표팀에 몸담았던 원두재는 처음 A대표팀에 합류했고, 연령대별 대표팀조차 경험해보지 못했던 송민규는 이번 올림픽대표팀 소집을 통해 태극마크 자체를 처음 달았다.

‘월반’의 주인공 원두재와 올해 국내파 공격수 가운데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는 송민규는 이번 친선전 기대주들이다. 이미 지난 1월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을 겸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김학범호 주장을 맡으며 우승을 이끈 원두재는, 이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면서 아시아 최정상 미드필더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지난해까지 J리그 아비스파 후쿠오카에서 뛰던 그는 올해 K리그 최강인 울산에 입단한 뒤 주전 자리를 꿰차며 팀의 선두 질주에도 큰 몫을 해내고 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송민규가 5일 오후 경기 파주 NFC(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소집 훈련을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스1

올림픽 축구대표팀 송민규가 5일 오후 경기 파주 NFC(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소집 훈련을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스1


벤투 감독은 그런 원두재를 일찌감치 눈여겨보고 있었다. 그는 ”원두재는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두 포지션에서 활용가치가 있다”며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다”고 선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넓은 시야와 중장거리 킥이 탁월한 원두재는 강한 압박 능력까지 갖췄다. 187cm의 장신으로 헤딩 능력도 뛰어나다. 그가 ‘포스트 기성용’이란 기대를 얻는 이유다. 국내 여러 지도자들도 그의 활약에 대해 동년배 중 최고라는 평가를 내놓으며 그의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어 이번 소집에서 두각을 나타낼 경우 향후 대표팀에 중용될 가능성도 높다.

송민규는 이번 김학범호 소집 명단 가운데 핵심으로 꼽힌다. 걸출한 공격수를 찾던 김학범 감독의 눈에 제대로 걸린 선수다. 이번 시즌 K리그 24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 국내 선수 가운데 한교원(30ㆍ전북)과 함께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자신감 넘치는 ‘댄스 세리머니’로 스타성까지 갖췄단 평가를 받는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 그리고 상대의 압박을 뚫어내고 골을 뽑아내는 능력은 20대 초반 선수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다. 송민규가 이번 소집에서 두각을 나타낼 경우 최종 18명이 뽑힐 올림픽대표팀 경쟁 구도엔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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