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잠시 떠나있던 브룩스 켑카(30ㆍ미국)가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고 복귀를 선언했다. 메이저대회에서 투어 통산 7승 중 4승을 거둔 그가 '메이저 사냥꾼'의 명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켑카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음 주 셰도우 크릭에서 열리는 CJ컵에 출전할 수 있어 흥분된다"면서 "지난 2개월간 부상 치료에 전념했다"고 전했다.
PGA 투어 통산 거둔 7승 가운데 4승을 메이저 대회서 기록했던 켑카는 8월 열렸던 윈덤 챔피언십 이후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켑카의 복귀전인 CJ컵은 오는 15일부터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 셰도우 크릭에서 열린다. 당초 CJ컵은 최근 3년간 제주도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장소를 미국으로 옮겼다.
켑카는 한국서 열린 CJ컵에서 2018년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도 출전했지만 무릎 부상으로 3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고, 2019년에는 저스틴 토마스(27ㆍ미국)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토마스는 이 대회에서 2017년과 2019년 2차례 우승했다.
대회 출전을 앞둔 켑카는 "새 시즌을 라스베이거스에서 할 수 있어서 기대가 된다"면서 "지난 챔피언으로서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이 건승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CJ컵에는 현재 세계 랭킹 1~4위인 더스틴 존슨(36ㆍ미국), 욘 람(26ㆍ스페인), 저스틴 토마스, 로리 매킬로이(31ㆍ북아일랜드)가 모두 출전한다. 아울러 장타자인 세계 6위 브라이슨 디섐보(27ㆍ미국) 등도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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