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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국 감염증 위험등급 '여행 중단 권고'에서 '자제'로 하향 검토

입력
2020.10.0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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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한국 포함 12개국 감염증 위험등급 하향 검토
앞서 합의한 기업인 '특별입국절차'는 8일부터

7일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내 일본 항공 출국 카운터가 텅 비어 있다. 연합뉴스

7일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내 일본 항공 출국 카운터가 텅 비어 있다.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여행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포함한 12개국의 감염증 위험 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하면서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자국민에게 여행(도항) 중단을 권고하는 3단계 명단에 속한 국가 중 12곳에 대해 이달 중 단계를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단계는 불필요한 여행 자제를 당부하는 내용이다. 대상국에는 한국 외에도 싱가포르, 태국, 중국, 홍콩, 마카오, 호주, 뉴질랜드, 브루나이, 베트남, 말레이시아, 대만이 포함된다.

감염증 위험 2단계로 등급이 낮아지면 원칙적으로 입국 거부 대상에서 제외된다. 해당 국가에서 입국하는 경우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지 않게 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일본 외무성의 감염증 위험 등급은 총 4단계로 구성돼 있고, 현재 전 세계 대부분 국가가 3단계에 속한다.

신문은 이번 등급 조정 검토가 "상대국도 규제를 완화하길 기대하는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도 자국민의 일본 여행 규제를 완화하길 기대한다는 의미다.

앞서 한일 양국은 기업인에 대해 오는 8일부터 2주 간의 격리 조치 없는 입국을 상호간 허용키로 합의했다. 기업인 '특별입국절차' 시행으로, 지난 3월 일본이 방역을 이유로 한국인 입국을 막으면서 단절된 양국의 인적 교류가 숨통을 트게 됐다. 이번 외무성의 등급 하향 조정까지 확정되면 막혔던 양국간 이동이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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