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인천대공원 사계절썰매장 부지를 활용해 가칭 인천정원을 조성하는 방안과 관련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인천대공원 사계절 썰매장의 철거 여부를 결정하기에 앞서 시민들 의견을 듣는다.
인천시는 다음달 8일까지 한달간 인천시 홈페이지에 마련된 온라인 토론장인 '토론 톡톡(talk talk)'을 통해 시민들 의견을 수렴한다고 7일 밝혔다. 홈페이지 회원이나 실명 확인을 거친 시민은 찬반 투표, 댓글 달기 등을 통해 온라인 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앞서 횡단보도 금연구역 지정과 반려동물 보험 가입 지원에 대한 시민 여론을 토론 톡톡을 통해 수렴했었다.
1998년 개장한 인천대공원 썰매장은 청소년과 유아용 슬로프, 물놀이장 등을 갖추고 겨울에는 눈썰매장으로, 여름에는 물썰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운영 초기에는 많은 시민들이 이용했지만 시설 노후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와 테마파크시설 등 증가로 연간 이용객이 2017년 4만3,701명, 2018년 3만7,361명, 지난해 2만9,127명으로 꾸준히 줄고 있다.
앞서 인천연구원은 지난 2월 '인천대공원 썰매장 개선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정책 연구를 진행해 썰매장 부지를 주변의 어울정원, 하천과 연계한 공간으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인천연구원은 당시 썰매장을 개선해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고 판단했다.
시는 정책 연구 결과를 토대로 썰매장이 있는 관모산 부지를 활용해 가칭 인천정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종우 시 시민정책담당관은 "수렴된 시민 의견은 향후 인천대공원 이용 활성화 등을 위한 정책 수립에 활용할 방침"이라며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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