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7일까지 25편 공연
정부 방역기간 끝나는 11일까지는 비대면 진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미뤄졌던 대한민국 연극제가 재개됐다.
7일 세종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안정세로 젊어듦에 따라 이날 ‘제28회 대한민국연극제 in 세종’ 본선 경연의 막이 올라 다음달 7일까지 진행된다.
대한민국 연극제는 1983년부터 열린 국내 최대 연극제다. 세종에선 올해 처음으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개막을 사흘 앞둔 지난 8월 25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면 연기됐다.
경연은 세종문화예술회관과 비오케이(BOK) 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전국 시.도 예선을 거쳐 선정된 대표 작품 17편과 차세대 신진 연극인들의 무대인 네트워킹 페스티벌 참가작 8편 등 총 25편의 공연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시는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추석 특별방역기간을 감안해 오는 11일가지 진행되는 공연 7편은 비대면(무관객)으로 진행한다.
본선에선 울산지회 극단 세소래의 ‘기억을 묻다’(7일) 제주지회 극단 가람의 ‘울어라 바다야’(9일) 충남지회 극단 예촌의 ‘역사의 제단’(11일)이 비대면으로 선보인다.
네트워킹 페스티벌 분야에선 극단 이륙의 ‘끊’(5일), 조직창작배의 ‘할리대희 미순’(6일) 극단 예성의 ‘싱싱냉장고’(7일) 홍시프로젝트의 ‘인류의 희망’(8일)이 마찬가지로 비대면 공연이 열린다.
세종시에선 (사)한국연극협회 세종시지부의 ‘대왕의 물(20일)’, 극단 종이달의 ‘인간 대포쇼’(14일) 등이 이번 연극제에 참가한다.
이번 연극제의 모든 공연은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되며, 일주일간 누구가 감상할 수 있다.
이후 공연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운영방식이 결정된다. 연극제 기간 1단계로 완화되면 온라인 티켓 예매사이트(인터파크)와 현장 예매를 통해 관람 가능하다.
이춘희 시장은 “코로나19 때문에 부득이 비대면으로 진행하게 된 점은 다소 아쉽지만 이번 대한민국 연극제는 많은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연극 공연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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