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질의에서 예정된 사업 없고 신중 검토 뜻 밝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당분간 해외 석탄화력발전 사업을 추진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성 장관은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해외 석탄화력발전 사업 추진은 현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역행하는 행위라는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현재까지 예정된 해외 석탄화력발전 사업은 없다"고 답했다.
한국전력은 올해 들어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발전 사업'과 '인도네시아 자바 9ㆍ10호기 석탄화력발전 사업' 추진을 연이어 결정했다. 이에 국내외 환경단체와 정치권 일부에서는 그린뉴딜을 내세운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인 해외 석탄 투자에 나선다며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현재 기후 위기가 매우 심각해 선진국을 중심으로 석탄화력발전 사업을 금지하는 추세"라며 "앞서 환경부 장관은 '붕앙2 사업' 이후 해외 석탄화력발전 사업 추진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성 장관 역시 "해외 석탄화력발전 사업 추진과 관련해서는 만약 상대국의 요청이 있다면 기존보다 대폭 강화된 여건에서 신중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전과 발전 자회사에 알아보니 현재 적극적으로 해외 석탄화력발전 사업을 추진할 의사가 없고 관련 프로젝트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