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美 유력지 뉴욕타임스, 바이든 지지 선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美 유력지 뉴욕타임스, 바이든 지지 선언

입력
2020.10.07 14:48
14면
0 0

"품위 갖춰... 동맹 재건할 것"
워싱턴포스트도 바이든 지지

미국 유력 일간 뉴욕타임스가 2020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하는 사설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홈페이지 캡처

미국 유력 일간 뉴욕타임스가 2020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하는 사설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홈페이지 캡처

미국 유력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1월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신문은 바이든 후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와 인종 갈등 격화 등으로 혼란에 빠진 미국을 보다 밝은 미래로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

NYT 편집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공개한 ‘미국이여, 조 바이든을 뽑자’는 제목의 사설에서 바이든 후보를 “지금 미국에 가장 필요한 지도자”라고 치켜세웠다. 신문은 “바이든은 미국의 정신을 되찾겠다고 다짐했다”며 “이는 나라가 4년 전보다 약해지고, 분노하고, 절망하고, 분열돼있다는 것을 상기시키지만 동시에 그가 차기 대통령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하고 있음을 확인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맙게도 그는 이 도전에 맞는 인물”이라고 결론 내렸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비교해 바이든 후보는 안정과 경험, 공감, 품위 등의 덕목을 고루 갖췄다고 평가했다. NYT는 “바이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법치주의를 수용하고 국가 기관의 신뢰를 회복시킬 것”이라며 “그는 과학과 전문지식에 대한 정부의 존중을 회복하고 자신의 행정부를 유능하고 자격을 갖춘 인재들로 채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바이든은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맹세했다”면서 “분열을 치유하고 공동의 가치를 중심으로 국가를 통합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외교 정책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문은 “바이든은 상원의원과 부통령 경험을 통해 외교 분야에서 풍부한 이해와 경험을 쌓았다”며 “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기조가 실제로는 나홀로 행보라는 점을 의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든은 동맹국을 향한 존경과 신뢰를 갖고 있다”면서 “그는 손상된 동맹관계를 되살리고 재정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적들에게는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 기후변화 문제나 의료보험, 의회와의 초당적 협력에 있어서도 바이든이 차기 대통령으로 더 적합하다고 NYT는 주장했다.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택한 것 역시 현명했다고 평했다. 신문은 “바이든은 스스로를 당의 차세대 지도자들을 위한 가교로 생각한다”며 “해리스를 지명한 건 그 방향으로 가는 유망한 발걸음이자, 민주당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앞서 NYT와 함께 미국의 양대 유력지로 꼽히는 워싱턴포스트(WP)도 자난달 28일 바이든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두 신문은 2016년 대선 때도 나란히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

강유빈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