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계몽군주냐' 질문엔 "아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7일 “12월 3일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차질 없이 실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증상자·확진자 등 유형별로 시험장을 분리해 방역을 계획하고 있고 수능 일주일 전부터는 고등학교가 전면적인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11월 초부터 교육부는 비상대응체계로 들어간다”며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수능을 안전하게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수능 위주 전형 40% 확대를 추진하겠다”며 “학생부종합전형 등 특정 전형으로 쏠림이 있는 대학에 수능 위주 전형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교육부가 서울 지역 대학들에 2022학년도까지 수능 위주 전형 비중을 40% 이상으로 확대할 것을 권고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대입 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사회통합전형 근거 마련을 위한 ‘고등교육법’ 개정도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한편 유 부총리는 국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계몽군주’라고 생각하느냐는 김정욱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대해 “아니다”고 답했다. “6·25 전쟁이 북침이냐 남침이냐”는 조경래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는 “남침”이라고 답했다.
유기홍 교육위원장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된 국무위원에게 사상검증하는 듯한 질문은 국회 권위를 떨어뜨리는 일”이라며 “6·25를 남침이냐 북침이냐 묻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의 질의를 끝으로 오전 감사를 끝낸 국회교육위원회는 교육부와 국사편찬위원회, 국립특수교육원, 중앙교육연수원, 교원소청심사위원회, 국립국제교육원, 대한민국학술원사무국 등 6개 소속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오후에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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