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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인공 서핑장 '웨이브 파크'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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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인공 서핑장 '웨이브 파크' 개장

입력
2020.10.0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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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시화MTV 내...축구장 5배 크기에 8초마다 2.8m 파도

웨이브파크 관계자가 높이 2.8m의 인공파도를 즐기고 있다. 시흥시 제공

웨이브파크 관계자가 높이 2.8m의 인공파도를 즐기고 있다. 시흥시 제공

육지에서 2.4m 높이의 인공파도를 즐길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 서핑시설 '웨이브파크'가 7일 경기 시흥시 시화멀티테크노밸리(시화MTV) 내 거북섬에서 개장했다.

16만6,000여㎡ 부지에 5,630억원을 들여 만든 웨이브 파크는 인공 서핑장과 파도 풀, 수상레저 체험장, 다양한 놀이시설 등으로 꾸며져 있다.

이 중 길이 220m, 폭 240m로 축구장 5배 크기인 인공 서핑장은 8초에 1회씩 최고 높이 2.4m의 파도가 치며, 시간당 최대 1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인공 서핑장 옆에는 길이 210m, 폭 110m의 파도풀과 수상체험시설이 설치됐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파도와 카약, 스킨스쿠버, 다이빙 등을 체험할 수 있지만 추후 개장한다.

웨이브파크는 8일 일반 개장하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주말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겨울에도 인근 발전소의 폐열을 이용해 정상 운영한다.

파크 입장료는 대인 1만5,000원, 소인 1만2,000원이며, 파크 내 인공서핑장 이용자는 입장료를 포함해 대인 5만5,000원, 소인 5만2,000원(1시간 기준)이다. 이용시간을 연장할 경우 시간 당 4만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운영 업체인 웨이브파크 측은 "코로나19로 당분간 인공 서핑장만 운영하고, 예약 시스템을 통해 입장 인원도 한시적으로 제한할 예정"이라며 “이용자들은 사전에 웨이브파크 홈페이지(www.wavepark.co.kr)를 통해 예약 상황을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웨이브파크 개장식에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임병택 시흥시장, 지역 국회의원, 웨이브파크 측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웨이브파크 조감도. 시흥시 제공

웨이브파크 조감도. 시흥시 제공

웨이브파크는 시흥시와 경기도, 한국수자원공사, 대원플러스그룹이 거북섬 일대 32만5,300㎡ 부지에 총 2조6,000여억원을 투자해 조성 중인 해양레저복합단지 내 시설 중 가장 먼저 개장하는 것이다. 해양복합단지는 2025년 말 모두 완공될 예정이다

경기도와 시흥시는 아쿠아팻랜드, 숙박시설, 해양생태과학관, 컨벤션, 마리나, 스트리트몰 등 복합단지가 완공되면 이 지역이 수도권은 물론 국내 해양레저관광의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웨이브파크는 수인선과 지하철 4호선 환승역인 오이도역에서 택시로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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