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내달 1일까지 대구 일원 공연장
산홍 국내 창작뮤지컬 8편 무대에
코로나 여파 규모 축소ㆍ온라인 병행
국내 최대 뮤지컬축제 딤프, 23일 팡파르
국내 최대 뮤지컬 축제인 제14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딤프)이 23일 개막한다. 딤프는 12일 오후 2시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6월 말에 열기로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한 끝에 온ㆍ오프라인으로 개최하게 됐다.
7일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 따르면 축제는 23일 개막, 내달 1일까지 문화예술전용극장CT와 아양아트센터, 대덕문화전당, 어울아트센터, 서구문화회관, 봉산문화회관 등에서 열린다. 공식 초청작 1편, 딤프 창작 지원작 4편, 특별공연 3편 모두 국내 창작뮤지컬 8편이 선보인다. 코로나 때문에 해외 초청작은 없다.
공식 초청작인 뮤지컬 ‘유 앤 잇’은 아내를 잃은 슬픔에 갇혀 살던 주인공이 아내와 똑같은 인공지능(AI) 로봇을 만나면서 마주하게 되는 그리움과 사랑에 대한 감정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창작지원작 신작 4편은 심사 당시 역대급 평가를 받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수원 권번의 일패 기생의 독립운동 일대기를 담은 ‘산홍’은 뮤지컬배우 신의정, 최미소 등이 열연을 펼친다. 뮤지컬 ‘생텍쥐페리’는 어린 왕자의 작가 생텍쥐페리가 어린 왕자와 주변 인물들을 통해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과정을 신선하게 그려낸다.
멕시코 출신 화가 ‘프리다 칼로’가 자신의 삶을 쇼의 형식을 통해 들여다보는 ‘프리다_라스트 나이트 쇼’는 고통 속에서도 삶을 비관하지 않은 자세를 통해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프리다 역에는 유명 뮤지컬 배우 신영숙이 캐스팅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2017년 충무아트홀 뮤지컬전문아카데미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새 작품으로 재탄생한 무도회장 폭탄사건은 억압받던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이 밖에 이상한 나라의 안이수, 기적소리, 푸르고 푸른 등 지역 우수 창작뮤지컬을 선보이는 특별공연 3편도 무대에 오른다.
이번 오프라인 공연 전 작품은 보건당국의 방역 지침에 따라 전체 객석의 50%만 공연 티켓으로 판매한다. 신종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수시로 공연장을 소독하고, 입장객 발열체크, 등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공식행사인 개ㆍ폐막 콘서트는 네이버TV를 통해 무료로 온라인 실시간 생중계된다. 또 지난 13년간 딤프를 통해 소개됐던 대표 해외 공식초청작 9개 작품을 딤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제13회 딤프에는 공식초청작 8편을 포함해 영국, 러시아, 프랑스 등 7개국 해외 작품도 초청해 총 15편의 유료공연을 선보였다.
박정숙 딤프 사무국장은 “코로나로 인해 각국 우수한 해외 작품을 직접 소개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1년을 기다린 뮤지컬 팬과 시민 모두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모두에게 위로와 감동이 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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