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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수출 1위 휴대폰 산업 지탱하는 한국기업 요구 대폭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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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수출 1위 휴대폰 산업 지탱하는 한국기업 요구 대폭 수용"

입력
2020.10.0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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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省, 휴대폰 사업 진행 시 필수 참여
노동자 교육 , 통계 제공 노력도 약속

이종섭(왼쪽) 코트라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이 7일 하노이에서 열린 휴대폰 산업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부바푸 베트남 무역진흥청장. 하노이=정재호 특파원

이종섭(왼쪽) 코트라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이 7일 하노이에서 열린 휴대폰 산업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부바푸 베트남 무역진흥청장. 하노이=정재호 특파원

베트남이 자국 수출 1위 품목인 휴대폰 관련 산업 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지방정부와 성(省)을 제대로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베트남 휴대폰 산업을 사실상 보급ㆍ지탱하는 한국 기업들의 요구를 받아들인 건데, 노동자 숙련도 향상 등 다른 요구 사항도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 베트남에서 휴대폰 관련 제품은 매년 500만달러 이상 해외로 수출되고 있으며, 전체 수출 물량의 20%를 차지한다.

베트남 산업청(VIA)은 7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ㆍKOTRA)와 베트남 무역진흥청(VIETRADE) 내 코리안 데스크가 공동 주최한 정책간담회에서 “베트남 내 한국 휴대폰 업체들의 어려움은 중앙정부의 지원 정책을 지방성이 제대로 시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중앙정부는 ‘의결문 115호’를 제정해 휴대폰 사업을 진행할 때 지방성이 협의체에 반드시 들어가도록 규정했다”고 밝혔다. 의결문 111호에 의거해 약속했던 휴대폰 부품 산업 관련 세금 감면책과 각종 인센티브 지원책이 지방에서 주먹구구식으로 적용됐던 문제를 협의체 구성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산업청은 “베트남 내 휴대폰 사업과 관련한 숙련노동자 및 통계자료 부족 문제도 적극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유관기관은 우선 휴대폰 산업 기술지원센터를 설치하고, 휴대폰 기술 직업 학교 설립과 산학 연구기관과의 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최대한 빨리 휴대폰 산업 자료를 파악한 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한국 기업에 제공할 방침이다. 베트남 투자청(FIA) 측은 “현재 9,000여개 관련 기업의 정보를 확보했다”면서 “신속히 나머지 정보를 취합해 한국 기업들의 활동에 도움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 기업인들은 “베트남 정부의 약속이 이번에는 꼭 성사돼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조장현 이렌택 법인장은 “지난 10년 동안 양국 기업이 잘 상생해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혼돈의 시기에는 베트남 정부가 현지 기업들의 어려움을 더욱 더 잘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노이= 정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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