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심사→온라인? 투표 통해 '도민이 선택'
도정참여형 등 4개 분야 112개 사업
경남도는 내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비로 약 148억 원을 최종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지난 3~5월 도민들이 직접 제안한 예산사업에 대해 지난달까지 심사를 실시했으며, 이를 토대로 지난달 10~24일까지 2주간 최종 사업 선정을 위한 온라인 도민투표를 진행했다.
온라인 투표를 거쳐 2021년 주민참여예산 사업비는 총 147억 5,800만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참여예산사업 선정과정에는 도 주민참여예산위원뿐 만 아니라 도민들이 내년도 사업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결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도는 설명했다.
내년 주민참여예산사업은 총 4개 분야로 △도정참여형(35억 4,200만 원) △도ㆍ시ㆍ군연계형(92억 4,200만 원) △청년참여형(9억 8,500만 원) △지역주도형(9억 8,900만원) 등이다.
도민주도형으로 볼 수 있는 도정참여형ㆍ도시군연계형ㆍ청년참여형사업은 관련 부서의 타당성 검토와 구체화 과정 등을 거쳐 분과위원회 및 운영위원회의 심의 후 온라인 도민투표로 총 137억 6,900만원 규모의 72개 사업이 최종 선정 됐다.
또 지역주도형사업은 지난 5~7월 읍면동 지역회의를 통해 발굴된 사업으로 총 9억 8,900만원 규모의 40개 사업이 최종 승인됐다.
이와 함께 온라인 투표결과 각 분야별로 도민들에게 많은 표를 얻어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은 △도정참여형의 ‘폐지ㆍ고물 줍는 노인들에게 안전장비 지급’ △도시군연계형의 ‘문화의 빛으로 살아나는 상상력 임대사업소’ △청년참여형의 ‘경남청년학교(사회초년생에게 필요한 강의)’ △지역주도형의 ‘시골길의 재발견, 걸으며 즐기는 문화거리 조성 사업’ 등이다.
도는 ‘주민참여예산 총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많은 도민들의 참여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를 바꿔 가꿔가는 시작인 주민참여예산에 함께 해 준 도민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마음들이 모인 것처럼, 그 꿈을 현실로 만들도록 경남도가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 최종 확정된 사업들은 도의회 예산안 심의ㆍ의결을 거쳐 최종 예산으로 반영한 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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