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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엑슨모빌과 손잡고 글로벌 LNG시장 공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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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엑슨모빌과 손잡고 글로벌 LNG시장 공략 나선다

입력
2020.10.07 14:00
수정
2020.10.07 15:11
0 0

포스코의 고망간강의 해외시장 적용 확대 목적?
엑슨모빌의 LNG 프로젝트에 고망간강 적용하기로?
포스코-엑슨모빌, 과거 5년간 기술협력

이덕락(왼쪽)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이 7일 온라인으로 열린 엑슨모빌과의 업무협약식에서 엑슨모빌 비제이 스와럽 부사장과 함께 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스코 제공

이덕락(왼쪽)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이 7일 온라인으로 열린 엑슨모빌과의 업무협약식에서 엑슨모빌 비제이 스와럽 부사장과 함께 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양산 개발한 고망간강의 해외시장 수출을 위해 글로벌 기업 엑슨모빌과 기술협력을 강화한다. 고망간강은 철에 다량의 망간을 첨가, 고강도와 내마모성 등 다양한 성능을 강화시킨 철강 소재다.

포스코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의 엑슨모빌 RE와 텍사스의 엑슨모빌 URC, 포항의 포스코 기술연구원을 인터넷 3각 화상으로 연결, 고망간강의 해외시장 적용을 확대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소재의 기초연구를 담당하는 엑슨모빌 RE, 신규 소재의 현장 적용을 책임지는 엑슨모빌 URC 임원이 함께 참석함으로써 고망간강 상용 개발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양사는 이번 협약식을 통해 엑슨모빌이 향후 발주하는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건설되는 저장탱크에 고망간강 소재를 적용하기로 했다. 앞서 포스코와 엑슨모빌은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기술협력을 통해 오일샌드(원유를 함유한 모래) 이송 파이프를 고망간강 소재로 개발했다. 양사는 이러한 협력의 성과로 제품 양산에 성공했고, 2017년 북미 지적재산협회 연례총회에서 발표하는 화학ㆍ에너지ㆍ환경ㆍ소재 분야 올해의 우수계약상을 수상했다. .

고망간강 소재의 이송 파이프를 사용하면 기존 소재 대비 5배 이상 우수한 내마모성 덕분에 설비 교체 주기가 늘어나 유지ㆍ관리 비용이 절감된다. 포스코와 엑슨모빌의 이러한 성공적인 개발 경험은 고망간강이 가진 우수성과 잠재성에 공감하는 계기가 되었고, 양사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트리스탄 애스프레이 엑슨모빌 URC 사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엑슨모빌의 금속 이용기술 전문성과 포스코의 세계적 수준의 철강기술을 한데 모아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기술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덕락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은“강재 및 이용기술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저감 등 친환경 분야 기술 개발에도 양사가 지속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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