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소방 이송 9만여 건ㆍ경찰 신고 5만여 건
지역별 확진환자 이송 건수 대구ㆍ서울ㆍ경기 순

소방당국이 지난달 24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북 포항시 휴 요양병원 입원환자 등의 안전을 위해 입원환자 중 50여명을 다른 시설로 분산 이송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뉴스1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소방ㆍ경찰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신고접수 및 환자이송 건수가 약 14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코로나19 관련 전국 소방서의 이송ㆍ수송 건수는 총 9만4,426건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확진환자는 1만5,314명, 의심환자는 7만6,631명, 병원 전원은 978명, 검체 수송은 1,503건으로 집계됐다.
이송된 확진환자 총 1만5,314명 중 내국인은 1만4,613명(남성 6,151명, 여성 8,462명)이었고 외국인은 701명(남성 533명, 여성 168명)이었다. 의심환자의 경우 총 7만6,631명 중 내국인은 7만4,893명(남성 3만9,024명, 여성 3만5,869명), 외국인은 1,738명(남성 980명, 여성 758명)으로 드러났다.
지역별 확진환자 이송 현황은 대구가 7,76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이 2,104명, 경기 1,806명, 경북 1,563명, 인천 518명, 광주 493명이 뒤를 이었다. 의심환자 이송의 경우 경기 1만8,427명, 서울 1만5,853명, 충남 5,112명, 인천 4,648명, 경북 4,486명, 대구 3,666명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병원 전원은 대구 459명, 경북 204명, 서울 86명, 경남 43명, 전북 34명 순으로 나타났다. 검체 수송은 제주 380건, 충남 367건, 전북 315건, 대전 160건, 경북 204건 순이었다.
인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접수된 코로나19 관련 112 신고 건수는 총 5만1,244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의심신고는 1만5,242건, 소재확인은 2,116건, 오인신고 등을 포함한 기타 신고는 3만3,886건으로 확인됐다.
인재근 의원은 "코로나19 일선 현장에서 선제적 대응에 헌신한 소방ㆍ경찰관들이야말로 숨은 영웅들"이라며 "보건당국은 부처간 협력을 통해 소방ㆍ경찰인력의 감염피해가 없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감염병 대응체계를 점검할 때 진료영역 뿐만이 아닌 신고접수부터 이송까지 폭넓게 아우를 수 있는 포괄적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