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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중단" 트럼프 '트윗'에 美 증시 급락… 뒷목잡는 서학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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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중단" 트럼프 '트윗'에 美 증시 급락… 뒷목잡는 서학개미

입력
2020.10.07 06:55
수정
2020.10.07 10:38
0 0

트럼프, 추가 부양책 협상 중단 소식에 '출렁'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빅데이터 분석 업체 팰런티어 테크놀로지의 직상장을 알리는 사이니지가 곳곳에 설치된 객장에서 업무에 임하고 있다. 뉴욕=EPA 연합뉴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빅데이터 분석 업체 팰런티어 테크놀로지의 직상장을 알리는 사이니지가 곳곳에 설치된 객장에서 업무에 임하고 있다. 뉴욕=EPA 연합뉴스

뉴욕증시 3개 지수가 일제히 급락한 상태로 마감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이후까지 추가 경기부양책 관련 협상을 중단한다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밝힌 여파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75.88포인트(1.34%) 하락한 2만7772.7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7.66포인트(1.40%) 내린 3360.97, 나스닥 종합지수는 177.88포인트(1.57%) 떨어진 1만1154.60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야당인 민주당과의 부양책 협상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대표들에게 대선 이후로 협상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라며 "내가 (대선에서)이긴 직후 우리는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주요 경기 부양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전까지 200포인트 이상 상승 중이었던 다우는 급격히 떨어졌다. S&P 500지수와 나스닥도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국내 서학개미들 '패닉'… 관련 검색량 증가

7일 오전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 네이버 캡처

7일 오전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 네이버 캡처

해외주식에 베팅하는 국내 투자자, 이른바 '서학개미'들은 아침부터 분주했다. 7일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는 뉴욕증시(3위), 다우지수(5위), 미국증시(7위), 다우(9위), 나스닥 다우지수(10위)가 나란히 순위권을 차지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 서학개미들이 애플과 테슬라 등 미국 대형 기술주 상위 4개 종목에 투자한 금액은 우리 돈으로 2조3,400억 원 정도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들의 코스피 순매수 금액(약 5조2,000억 원)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다. 특히 한달 새 나스닥이 9% 가까이 하락하는 사이에도 이들은 애플을 약 1조원 가까이 사들이기도 했다. 만일 미국 증시의 조정 국면이 일단락된다면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였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지원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밀어 올리는 점도 서학개미들의 투자를 부추겼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퇴원 소식에 큰 폭으로 올랐던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이날 그의 협상 중단 발언으로 고꾸라지게 됐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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