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6년여간 복원ㆍ정비? 작업 끝내

경기 여주시 세종대왕릉(영릉) 내 세종대왕 동상. 한국일보 자료사진
6년여간의 복원ㆍ정비 작업이 마무리된 세종대왕릉이 9일 한글날 공개된다.
문화재청은 6일 경기 여주 세종대왕릉(영릉ㆍ英陵) 및 효종대왕릉(영릉ㆍ寧陵) 유적 종합정비 사업이 지난달 완료됨에 따라, 9일 세종대왕릉 일원에서 ‘세종대왕릉 제 모습 찾기’ 준공 기념식을 연다고 밝혔다.
2014년 7월 31일 시작돼 6년 2개월여 만에 마무리된 이 사업에는 314억원이 투입됐다. 능제(陵制ㆍ무덤 양식)와 예법에 맞지 않게 조성된 인위적 시설물을 철거하고, 세종대왕릉의 재실(齋室ㆍ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은 집), 어구(御溝ㆍ배수를 위한 도랑), 향ㆍ어로와 영릉(寧陵)의 연지(蓮池ㆍ연꽃을 심은 못) 등 발굴 조사를 통해 확인된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다. 2009년 6월 조선왕릉 40기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원형 복원 논의가 시작됐다.

정비 사업 전 영ㆍ영릉의 모습. 문화재청 제공

정비 사업 후 영ㆍ영릉의 모습. 문화재청 제공
기념식은 9일 오후 2시 열린다. 행사 주재자는 국무총리지만 코로나19를 감안, 기념식 자체는 최소화했다. 대신 네이버 TV와 문화유산채널(https://www.youtube.com/user/koreanheritage)을 통해 기념식을 생중계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기념식 이후 두 왕릉 전체 권역을 일반에 공개한다"며 "예법에 맞는 왕릉이 어떤 것인지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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