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대 특수건설기계과 손병무씨
시험 원서 접수 후 공부 중인 자격증도 5개
"기계 관련 안전관리 전문가가 목표"
경북 구미대 재학생이 국가기술자격증을 20개나 취득해 화제다.
6일 구미대에 따르면 이 대학 손병무(25ㆍ특수건설기계과 2년)씨는 현재 취득한 국가기술자격증이 건설기계정비산업기사, 자동차정비산업기사, 용접산업기사, 기중기운전기능사, 불도저운전기능사, 로더운전기능사, 롤러운전기능사, 지게차운전기능사, 굴삭기운전기능사 등 모두 20개나 된다. 현재 응시원서를 접수하고 시험을 준비 중인 국가기술자격증도 자동차정비기능사, 소방안전관리사 등 5개나 돼 이를 따내면 총 25개로 늘어난다.
손씨는 고교시절에 이미 건설기계정비기능사, 자동차정비기능사, 전자기기기능사, 소방안전관리자, 위험물안전관리자 등 5개 자격증을 취득했다. 지난해 2월 구미대 특수건설기계과에 입학한 뒤에는 20개월 동안 무려 15개의 자격증을 땄다.
전자공고를 졸업한 그는 생업을 위해 취업했다가 안전 관련 자격증에 관심을 갖게 됐다. 손씨는 "군 복무 중 타워크레인 붕괴 사고를 뉴스로 접하면서 건설기계 안전관리 전문가에 대한 목표를 세웠다"며 "대형 참사로 이어지는 산업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학교 성적도 우수하다. 구미대에 입학해 3학기 동안 평균 학점 4.4를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성적 우수 장학금을 비롯해 생활관(기숙사) 자치회장을 맡아 근로장학금까지 받고 있는 모범 학생이다.
손씨는 "학업과 자격증 취득을 위해 새벽까지 기숙사에서 공부에 열중했다"며 "늘 이번이 인생에서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손씨는 졸업 후 국내 유일 건설기계 안전종합전문기관인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 입사를 목표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학교에 자격증 특강이 많고 학교 실습장에서 바로 자격증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자격증 취득을 통해 스스로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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