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섹남녀와 트롯신들이 풍성한 한가위에 함께했다.
올 추석에도 다양한 특집 및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자들과 만났다. 이 가운데 특히 더 풍성한 한가위를 맞은 방송가의 키워드는 요리, 그리고 트롯이다. 명절을 맞아 전 연령대를 위한 특집 및 파일럿 예능이 큰 사랑을 받았고, 그 중에서도 요리와 트롯이라는 소재는 또 한번 남다른 저력을 입증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추석 특집 및 파일럿 예능을 돌아보며 "대부분의 명절 프로그램이 타깃 시청자를 온 가족으로 설정한다는 건 코로나19 영향을 맞은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그 중에서도 트롯과 요리 소재는 가족 시청층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더 뜻 깊다. 트롯 프로그램을 보면서 함께 '떼창'할 수 있고, 요리 예능을 통해 같이 음식을 만들어먹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실제로 이번 추석 연휴 중 방송된 트롯 프로그램은 히트곡으로 구성됐고, 요리 예능은 간단한 음식을 다룬 바 있다.
▶ '요섹'남녀와 간단하고 맛있는 요리
지난달 29일과 30일 방송된 MBC '볼 빨간 라면 연구소',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방송된 SBS '라면 당기는 시간'은 간단함의 대표 격인 라면 요리를 소개했다. '라면 당기는 시간' 서장훈 성시경 김종국 하하 함연지는 독특한 라면 레시피를 가진 사람들과 만났고, 붐 장성규가 진행한 '라면 당기는 시간' 승희 비니 김종민 박기웅 넉살 강남 김수미 정호영 셰프 등은 색다른 라면 레시피로 대결을 펼쳤다. 두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의 군침을 자극하며 재미와 맛을 모두 잡았다.
기존 프로그램인 MBC '백파더'는 '편의점 디너쇼'를 통해 시청자들의 공모를 받은 편의점 음식을 선보였고,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추석 특집을 맞아 문정원 윤은혜가 새로운 편셰프로 등장해 각자의 집에서 특별한 요리를 선보였다. 꼭 명절 음식이 아니라도 풍성하고 색다르게 펼쳐진 한 상이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 트롯의 힘, 레전드부터 최초 시상식까지
지난 연휴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예능은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2 '2020 한가위 대기획 -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의 29.0%(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다. 이 방송의 비하인드 격인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 - 15년 만의 외출'도 이달 3일 방송돼 18.7%로 저력을 입증했다. 나훈아는 15년 만의 방송이자 첫 언택트 공연을 노개런티로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진정한 응원을 선사했다. 나훈아 특유의 힘 있는 히트곡 무대와 시원한 멘트들은 젊은 층에게도 신선한 즐거움을 안겨줬다.
또 다른 레전드 이미자 남진을 비롯해 장윤정과 임영웅 등 TV조선 '미스터트롯' 가수들이 함께한 TV조선 '2020 트롯 어워즈' 역시 22.4%의 시청률과 높은 화제성을 나타냈다. 대상 이미자부터 6관왕 임영웅까지, '2020 트롯 어워즈'는 100년사를 결산하는 국내 최초 트롯 그랑프리쇼답게 전 세대를 아울렀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시상식이 언택트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2020 트롯 어워즈' 또한 관객은 없었지만, 알찬 무대와 라인업으로 흥겨움과 감동을 안방에 전했다.
이밖에도 JTBC '히든싱어 6'은 추석 특집 설운도 편이 마련돼 모두가 기억하는 히트곡을 새롭게 듣는 계기를 만들었고, MBN은 '보이스트롯'의 인기에 힘 입어 '추석특집 보이스트롯'을 1일과 2일 방송했다. 여기에는 우승자 박세욱을 비롯해 26인의 '보이스트롯' 참가자들이 총출동해 귀호강 노래 대결 및 가족애를 보여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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