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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자동차 구입 적기”…차업계, 파격조건 내세우며 10월 판매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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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자동차 구입 적기”…차업계, 파격조건 내세우며 10월 판매 주력

입력
2020.10.06 14:2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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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기아차, 1.0~2.5% 저금리 할부 혜택?한국GM, 차량 가격 10% 지원ㆍ전액 무이자 할부?르노삼성, SM6 구매 고객 100만원 지원ㆍ쌍용차 250만원 지원

현대자동차 중형 SUV '더뉴 싼타페'.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중형 SUV '더뉴 싼타페'. 현대자동차 제공

국내 자동차 업계가 일제히 파상적인 마케팅 공세에 들어갔다. 차량 가격 할인에서부터 수백 만원의 현금 지원 등으로 구매 혜택도 다양하다. 연중 최대 성수기인 연말 4분기에 들어선 만큼, 파격적인 조건으로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내수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3.3% 성장한 13만8,530대를 기록했다. 지난 8월 내수 판매가 10.6% 하락을 기록한지 한 달만에 반등세로 돌아선 모양새다.

이에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이달부터 다양한 구매혜택 카드를 꺼내들었다. 우선 현대차는 이달 16일까지 국가고객만족도(NCSI) 1위를 기념해 쏘나타, 그랜저, 코나, 투싼, 싼타페 등 주요 차종 구매고객에 3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저금리 할부 조건도 이어간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벨로스터, i30, G70, G90 등을 구입하는 고객은 2.5% 할부를 이용할 수 있다. 싼타페 구매 고객은 1.5% 초저금리 할부도 제공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표준형 할부(4.5~5%) 이용 고객에게 최대 원금의 4%를 대신 내준다.

기아자동차 중형 세단 K5.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 중형 세단 K5.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차에선 K5 중형세단 판매 1위 기념 이벤트로 1%(36개월), 2%(48개월), 3%(60개월) 특별금리를 제공한다. 스팅어 마이스터 구매 고객은 ‘2030 스타트 플랜’을 통해 3.5% 특별금리를 이용할 수 있다. ‘스팅어 시프트 플랜’을 활용하면 1% 36개월 저금리, RV 대차시 200만원 지원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K7(HEV 포함)을 구매하는 고객은 △70만원 할인 △1%(36개월) + 40만원 △2%(48개월) + 40만원 △3%(60개월) + 40만원 혜택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한국GM 중형 세단 '쉐보레 말리부'. 한국GM 제공

한국GM 중형 세단 '쉐보레 말리부'. 한국GM 제공

한국GM은 1,000대 한정으로 말리부, 트랙스, 이쿼녹스 구매 고객에게 차량 가격의 10%를 지원한다. 또 고객들에게 선수금과 이자가 전혀 없는 더블 제로 48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1%의 낮은 이율로 72개월까지 이용 가능한 장기 할부 프로그램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스파크 60개월, 볼트 EV 48개월, 트래버스 36개월까지 전액 무이자 할부도 제공한다.

르노삼성차는 중형 세단 더 뉴 SM6 LPe를 구매하면 최대 100만원 상당의 구입비를 지원한다. SM6 TCe 구매 고객은 최대 50만원 상당 구입비를 지원받는다. 또 QM6의 경우 최대 200만원 상당의 구입비를 지원받거나 최대 50만원의 현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XM3 TCe를 구매한 고객에겐 무상 보증연장(5년ㆍ10만㎞)과 30만원·60만원 상당의 구입비 지원 중 고를 수 있게 했다.

르노삼성차 더 뉴 SM6. 르노삼성차 제공

르노삼성차 더 뉴 SM6. 르노삼성차 제공

쌍용차는 이번 달 250만원을 할인하는 ‘코로나 극복 한마음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최대 60개월이었던 무이자 할부 기간도 72개월(선수율 20% 납부 시)로 확대했다. 쌍용차 재구매 고객은 최대 70만원 할인 혜택을 추가로 누릴 수 있다. 해당 프로모션에서 제외된 G4 렉스턴과 코란도, 티볼리 대상으로는 최대 60개월 무이자 할부를 시행한다. 렉스턴 스포츠ㆍ칸 구매 고개은 0.9~3.9%(36~72개월)의 저리 또는 장기할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부진한 해외 판매 실적을 내수에서 만회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1~9월 국내 자동차 내수 판매는 119만4,888대로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했다. 반면 수출 포함 해외 판매의 경우 21% 감소한 370만8,557대에 그쳤다. 이로 인해 같은 기간 국내ㆍ외 전체 판매는 490만3,44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만여대(-15.7%)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2월부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해외 판매 물량이 급감하면서 연간 판매 목표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다만 국내 시장은 정부 세제 혜택, 신차효과 등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최대한 판매를 높이기 위해 파격적인 혜택을 내세우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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