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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건물 사이 협소공간 화재..."역시 담배꽁초가 주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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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건물 사이 협소공간 화재..."역시 담배꽁초가 주원인"

입력
2020.10.0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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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10건 중 7건...2명 사상ㆍ24억 피해

경기도내 상가건물 사이 협소공간에서 발생하는 화재 대부분이 담배꽁초로 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내 상가건물 사이 협소공간에서 발생하는 화재 대부분이 담배꽁초로 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제공

최근 5년간 상가건물 사이 협소공간에서 발생한 화재 10건 중 7건 가량이 담배꽁초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분석한 최근 5년 간 상가건물 사이 화재현황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상가건물 사이 통로ㆍ실외기설치공간 등 협소공간에서 발생한 화재는 114건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23건 화재가 발생하는 셈이다.

이 기간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24억7,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화재 원인 별로는 부주의가 전체 82.5%인 9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적 요인(12건), 미상(5건), 기계적 요인(2건), 방화의심(1건) 등의 순이었다.

부주의 중에서는 담배꽁초 원인이 88건으로 압도적이었다. 이는 전체 상가건물 사이 화재의 77.1%를 차지한다. 시간대별로는 유동인구 밀집이 많은 오후 12시에서 밤 12시까지 전체 74.6%인 85건이 발생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상업지역 화재예방 대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상가건물 협소공간 화재현황을 분석했다”면서 “철저한 화재원인 분석으로 상가 등 다중밀집지역 화재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지역에는 총 25만9,950동의 상가가 있으며,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모두 904건의 화재가 발생해 사망 12명, 부상 78명, 재산피해 72억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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