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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틀러 트리플더블' 마이애미, 레이커스에 2패 뒤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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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틀러 트리플더블' 마이애미, 레이커스에 2패 뒤 첫 승

입력
2020.10.0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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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히트의 지미 버틀러가 5일 LA 레이커스와의 NBA 파이널 3차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마이애미 히트의 지미 버틀러가 5일 LA 레이커스와의 NBA 파이널 3차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마이애미 히트가 2패 뒤 반격의 첫 승을 거뒀다.

마이애미는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어드밴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7전4선승제) 3차전에서 LA 레이커스를 115-104로 제압했다. 1, 2차전을 내줘 위기에 몰렸던 마이애미는 흐름을 바꾸는데 성공하며 2012~13시즌 이후 정상 등극을 향해 첫 걸음을 뗐다.

마이애미의 간판 지미 버틀러의 '원맨쇼'였다. 버틀러는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44분 51초 동안 뛰면서 40득점 11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NBA 파이널 역사상 40득점 이상 기록하면서 트리플더블을 완성한 건 버틀러가 세 번째다. 타일러 헤로와 켈리 올리닉(이상 17점), 덩컨 로빈슨(13점), 제이 크라우더(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버틀러를 도왔다. 반면 레이커스는 '킹' 르브론 제임스가 25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고군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마이애미는 1차전에서 부상을 당한 가드 고란 드라기치와 센터 뱀 아데바요가 2차전에 이어 이날도 결장해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다. 그러나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버틀러를 앞세워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서면서 전반을 58-54로 앞선 채 마쳤다. 기세가 오른 마이애미는 3쿼터에서도 로빈슨의 3점슛을 시작으로 내리 10점을 올리면서 68-54, 14점 차로 달아났다. 레이커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의 3점슛을 비롯해 연속 6득점을 올리며 다시 추격을 시작했다. 80-85로 시작한 마지막 4쿼터에서는 마키프 모리스가 연속 3점슛을 꽂아 넣어 89-89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더니 라존 론도의 레이업으로 91-89,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마이애미도 이날만큼은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버틀러의 슛으로 동점을 만든 뒤 올리닉의 3점슛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105-100으로 쫓긴 경기 종료 2분 여 전에는 버틀러가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와 돌파에 이은 득점으로 승리에 다가섰다. 경기 종료 58.6초 전에는 헤로가 골 밑 돌파에 이은 득점과 추가 자유투로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쐐기를 박았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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