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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자전거 개선점 직접 제안…정책 플랫폼 10월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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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자전거 개선점 직접 제안…정책 플랫폼 10월 가동

입력
2020.10.0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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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헬맷을 쓴 채 자전거를 타고 있다. 연합뉴스

시민들이 헬맷을 쓴 채 자전거를 타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는 민간기업 ‘쿠핏’과 함께 시민이 자전거 정책을 직접 제안할 수 있는 플랫폼을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서울시는 쿠핏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자전거 전문 어플리케이션(앱)인 ‘오픈라이더’에 이용자들이 자전거 도로 개선 등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기로 협의했다. 오픈라이더는 자전거길 안내, 속도계, 주행기록 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앱으로, 전국에서 110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도로가 끊겼거나, 도로 폭이 좁다는 등 불편사항이 있을 경우 오픈라이더 앱 안에 추가된 ‘라이딩 환경 개선’ 항목에 들어가 개선 사항을 자유롭게 제안하면 된다. 이용자 공감횟수가 20번 이상이면 정식제안으로 접수되고, 서울시는 1주일 안에 해당 제안에 대한 검토 결과를 답변해야 한다. 이번에 구축된 플랫폼은 편의성을 극대화 하고자 공공 사이트 접속 없이 모바일 앱으로 즉시 정책 제안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시민이 만들어 가는 자전거 도로 시스템의 조기 정착을 위해 서울시는 ‘서울 자전거메이트’ 5,000명도 사전 모집했다. 이들은 오픈라이더 앱을 통해 자전거 기반시설 정비에 관한 의견을 적극 제시하는 활동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서울시는 오픈라이더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향후 자전거ㆍ지도 정보를 제공하는 민간의 모든 앱에서도 정책제안을 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자전거 이용환경과 개선점은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가장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원하는 자전거 이용환경을 만들기 위해 소통창구를 계속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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