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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 사망 공무원 보름째 수색...해경 "수색 범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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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 사망 공무원 보름째 수색...해경 "수색 범위 확대"

입력
2020.10.05 09:38
수정
2020.10.0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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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이 지난 3일 인천 연평도 서쪽~소청도 남쪽 해상에서 북측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의 시신 등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제공

해양경찰이 지난 3일 인천 연평도 서쪽~소청도 남쪽 해상에서 북측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의 시신 등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제공

북측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의 시신과 유류품 등을 찾기 위한 군경의 수색이 보름째 이어지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5일 오전 9시 기준으로 해경 11척과 해군 16척, 관공선 5척 등 함선 32척과 해경 2대, 해군 4대 등 항공기 6대를 동원해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47)씨와 관련한 해상 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1일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다음날 북한 해안에서 사망했다. 군 당국은 당시 A씨가 북측에 피격돼 시신이 불태워졌다고 발표했다.

군경은 A씨 시신, 유류품 등이 북한에서 떠내려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색을 진행 중이나 이날 오전까지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전날까지 연평도 서쪽부터 소청도 남쪽까지 가로 96㎞, 세로 18.5㎞ 해상을 수색해온 군경은 이날부터 수색 범위를 남쪽으로 12.8㎞ 확대했다. 이에 따라 수색 범위는 가로 96㎞, 세로 33.3㎞가 됐다.

군경은 해상을 6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하고 있다. 해군이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가까운 3개 구역을, 해경은 나머지 3개 구역을 맡았다.

해경 관계자는 "해상 표류 예측 시스템을 돌려본 결과 실종자(A씨) 시신이 남쪽으로 표류했을 것으로 추정돼 수색 범위를 아래로 확대했다"며 "경비 업무를 병행하면서 광범위하게 수색 중으로, 수색 종료 시점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해양경찰이 지난 3일 인천 연평도 서쪽~소청도 남쪽 해상에서 북측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의 시신 등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제공

해양경찰이 지난 3일 인천 연평도 서쪽~소청도 남쪽 해상에서 북측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의 시신 등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제공


앞서 A씨의 실종 전 행적을 수사한 해경은 국방부가 첩보를 분석해 제공한 자료와 국립해양조사원 등 4개 기관에서 내논 해상 표류 예측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A씨가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중간 수사 결과를 내놨다.

해경은 A씨의 정확한 행적을 파악하기 위해 그가 실종 전 타고 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10호(499톤)의 폐쇄회로(CC)TV 감식과 주변인 추가 조사 등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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