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3일부터 마스크 착용 위반시 과태료 부과
만 14세 미만 과태료 면제…"나이 제한 왜 두나"

정부가 13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시행한다. 사진은 4일 오후 서울 광화문사거리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 모습. 연합뉴스
13일부터 적용되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바라보는 누리꾼들의 시각은 엇갈렸다. "공공시설에서는 당연한 조치"라는 반응이 있는 반면, 국민의 집단지성을 무시한다는 불편한 시선도 있었다.
정부는 13일부터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대중교통과 집회 현장, 감염 취약층이 많은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 한 달 동안 계도 기간을 거쳐 다음 달 13일부터는 이를 어길 경우 최고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온라인에서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며 이를 반기는 의견이 나왔다. "진작에 했어야 한다. 다른 생활 영역까지 확장해서 의무화 해달라"(114****) "몇몇 부주의한 사람들 때문에 모든 이들의 노력이 무너지는 것 같다. 이 기회에 확실히 방역이 됐으면 한다"(eva****) "코 밑으로 내려 쓰는 사람도 규제할 수 있게 착용 기준을 만들어 달라"(rur****)는 의견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대중교통, 병원이 문제가 아니라 술 마시는 사람들은 판단력이 흐려져서 마스크는커녕 거리두기도 안 하고 노는데, 그 문제부터 해결하라"(pea****)고 꼬집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로 벌금을 매기려는 것은 사람들의 집단지성을 무시하는 조치"(swa****) "코로나19 핑계로 국민의 숨통을 막는다"(hig****) "의무화만 강요하지 말고 무료 배급을 해달라"(tlt****)는 비판도 나왔다.
만 14세 미만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명령이 발령됐더라도 과태료 대상에서 면제돼 이를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다. "유치원생만 되도 마스크 쓸 줄 안다. 초등학생 이상 의무화하라"(met****) "방역에 나이 제한은 왜 두나"(sky****) 등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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