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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추석 연휴에도 이어진 산발적 감염 "불안불안"... 향후 2주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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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추석 연휴에도 이어진 산발적 감염 "불안불안"... 향후 2주 예의주시

입력
2020.10.04 12:40
수정
2020.10.0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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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규 확진 16명

2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앞이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앞이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기간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시민과 방역당국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잠복기(최대 14일)가 끝나는 향후 2주간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3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명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4일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는 5,376명이다.

신규 확진된 16명 중 3명은 새로운 집단감염으로 분류된 관악ㆍ동작 모임 관련 확진다. 서울시 관계자는 “추석 이전에 가졌던 이 모임의 참석자 2명이 지난 1일 먼저 확진됐고, 확진자 중 1명의 가족 및 지인까지 추가 감염돼 이 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6명”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추석 연휴기간 집단 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면서 방역 당국의 불안감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부터 이어진 서울디자인고 관련 확진자는 4일 0시까지 모두 7명이 발생했다. 7명 모두 교직원과 가족이라고 서울시는 전했다.

또 도봉구 다나병원에서는 지난달 28일 입원환자 2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이래 전날까지 추가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며 누적 46명으로 불어났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 전체를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 조치하고 사흘마다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추석 연휴기간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30명(9월 30일)→11명(10월 1일)→26명(2일) →16명(3일)으로 20~3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안정적으로 유지됐지만, 이는 검사 숫자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최근 나흘(9월 30일~10월 3일)간 검사건수는 1,410건→1,408건→1,449건→1,520건으로 연휴 직전 이틀(3,043건→2,412건)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 잠복기가 최대 14일인 만큼 잠복기가 끝나는 향후 2주간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로를 알 수 없이 감염됐음에도 사각지대에 있어 뒤늦게 확진될 경우 곳곳에서 추가 감염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부산에 내려온 서울 거주 귀성객이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해당 확진자는 명절을 맞아 부산에 도착한 이후 지난달 29일 확진된 서울 관악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 받아 검사를 받았다.

추석 연휴에 이어 한글날 연휴(9~11일)도 앞두고 있는 점도 불안 요소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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