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법정 전염병에 걸린 초중고 학생이 118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4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인천 연수구갑)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2020년 학생 법정 감염병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약 4년간 전국 초중고 7만256개교 학생 118만8,975명이 법정 전염병에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
연도별로 2017년 21만7,632명에서 2018년 43만9,025명, 지난해 50만7,734명으로 2년 사이 2.5배가량 급증했다. 올해는 7월 24일 기준으로 2만4,584명에 그쳤는데,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감염병 분류 기준이 바뀐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등교 수업이 제한적으로 이뤄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79만6,489명(66.98%), 중학교 27만8,402명(23.41%), 고등학교 11만1,984명(9.41%), 특수학교 2,100명(0.17%)으로 저학년일수록 감염된 학생이 많았다.
감염 종류별로는 인플루엔자가 80%를 넘어 압도적이었다. 인플루엔자 비중은 연도별로 2017년 82.6%(17만9,933명), 2018년 89.4%(39만2,714명), 지난해 88.6%(45만300명), 올해 86.6%(2만1,305명)를 기록했다.
박찬대 의원은 “최근 4년간 학교 내 인플루엔자 감염 상황을 살펴봤을 때 코로나19 발생 초기 신속한 등교 제한을 결정한 것은 적절한 대처로 판단된다”며 “어린 학생들이 감염병에 취약한 점을 고려할 때 특히 초등학교급에서 각별한 주의와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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