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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감염병 80%는 인플루엔자..."코로나 초기 등교제한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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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감염병 80%는 인플루엔자..."코로나 초기 등교제한 적절"

입력
2020.10.04 12:12
수정
2020.10.0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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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인천 동구 인천의료원 앞을 지나가는 아이들이 독감 접종 의료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28일 인천 동구 인천의료원 앞을 지나가는 아이들이 독감 접종 의료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뉴시스

최근 4년간 법정 전염병에 걸린 초중고 학생이 118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4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인천 연수구갑)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2020년 학생 법정 감염병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약 4년간 전국 초중고 7만256개교 학생 118만8,975명이 법정 전염병에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

연도별로 2017년 21만7,632명에서 2018년 43만9,025명, 지난해 50만7,734명으로 2년 사이 2.5배가량 급증했다. 올해는 7월 24일 기준으로 2만4,584명에 그쳤는데,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감염병 분류 기준이 바뀐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등교 수업이 제한적으로 이뤄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79만6,489명(66.98%), 중학교 27만8,402명(23.41%), 고등학교 11만1,984명(9.41%), 특수학교 2,100명(0.17%)으로 저학년일수록 감염된 학생이 많았다.

감염 종류별로는 인플루엔자가 80%를 넘어 압도적이었다. 인플루엔자 비중은 연도별로 2017년 82.6%(17만9,933명), 2018년 89.4%(39만2,714명), 지난해 88.6%(45만300명), 올해 86.6%(2만1,305명)를 기록했다.

박찬대 의원은 “최근 4년간 학교 내 인플루엔자 감염 상황을 살펴봤을 때 코로나19 발생 초기 신속한 등교 제한을 결정한 것은 적절한 대처로 판단된다”며 “어린 학생들이 감염병에 취약한 점을 고려할 때 특히 초등학교급에서 각별한 주의와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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