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송, 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3R 공동 2위
2R 공동 2위 이미향, 주춤하며 공동 8위로 추락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220번째 도전 중인 재미교포 제니퍼 송(31)이 첫 승을 정조준했다. 1라운드 공동 1위에 이어 2라운드에도 공동 2위로 순항했던 이미향(27ㆍ볼빅)은 이달 고전하며 6계단 떨어진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니퍼 송은 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호텔 앤 골프클럽 베이 코스(파71ㆍ6,190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 6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제니퍼 송은 중간합계 14언더파 199타로 단독 선두 멜 리드(33ㆍ잉글랜드)를 1타 차로 바짝 추격했다.
2011년 LPGA투어에 데뷔한 제니퍼 송은 10년 차인 지금까지 219차례 투어 대회에 나섰지만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지난 8월 나섰던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에서 대회 내내 상위권을 차지하며 우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날 타수를 잃으며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가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 날까지 상승세를 지킨다면 220번째로 나선 LPGA투어 대회에서 첫 우승컵을 손에 쥐게 된다.
이날 공동 6위로 출발한 제니퍼 송은 5~6번홀(이상 파4)에서 2연속 버디를 잡은 후, 전반 마지막 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파 행진을 내달리며 타수를 지킨 제니퍼 송은 실수 없이 후반에도 버디 3개를 기록하며 이날만 6타를 줄였다. 6언더파는 이날 최저타로, 제니퍼 송을 포함해 5명이 기록했다.
반면 2라운드 공동 2위에 오르며 통산 3승을 노리던 이미향은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기록,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로 공동 8위까지 추락했다. 전반 4번홀(파4)의 더블보기와 7번홀(파3)의 보기가 치명적이었다. 이미향은 9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고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후반전에서 버디와 보기를 각각 1개씩 기록해 타수를 더이상 줄이지 못했다. 특히 그는 14번의 드라이버샷 중 4번만 페어웨이에 적중(28.6%)시켰고, 그린 적중율은 44.4%(18개 중 8개)에 그치며 부진했다.
이미향은 경기 후 "오늘 티샷이 너무 안 좋았다"며 "기회가 많이 없었고, 파세이브를 하기에 급급한 하루였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내일은 조금 더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집중해야 할 것 같다"며 "오늘은 아쉬움이 많지만, 그만큼 내일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반전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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