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상용화 원년을 선포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국민신문고에 신고된 통신품질 민원이 900건을 넘겼지만, 이동통신 3사가 해결한 민원은 이 중 5%에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 받은 이통사 5G 통신품질 관련 민원 접수 및 처리 현황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초부터 지난달 25일까지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민원은 총 926건으로, 해결된 건은 44건, '일부 해결'된 건은 10건으로 확인됐다.
특히 LG유플러스의 경우 총 257건이었던 5G 품질 민원 중 단 1건만 해결해 가장 저조한 민원 응답률을 보였다. SK텔레콤은 총 324건의 민원 중 2건을 해결하고 4건은 '일부해결' 상태로 남겨뒀다. KT는 315건의 민원 중 36건을 해결했고 4건을 '일부해결'해 가장 높은 민원처리율을 보였지만, 실질 분쟁 건수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의원은 "이통사는 현재 5G 기지국 구축이 불완전하고, 이로 인해 완벽한 서비스가 불가능하다는 '5G 확약서'를 이용자 가입 전 반드시 고지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구축 단계인 5G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정부와 이통사가 각별히 관심을 쏟아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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