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관련 고지도 등 디지털화 착수
학술대회ㆍ사진전ㆍ독도 상품 판매전도
코로나 대응 참석자 최소화…온ㆍ오프라인 개최
고종황제가 1900년 10월25일 반포한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경북도 제공
‘독도의 달’ 10월을 맞아 경북지역에서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반포 1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는 고종황제가 1900년 10월25일 반포했다. 울릉도 도감을 울도군 군수로 격상하고, 울릉도와 죽도, 석도(현재 독도)를 관할하도록 했다. 독도 영유권이 대한제국에 있음을 공식 문서로 재확인한 것이다. 경북도의회는 2005년부터 조례를 제정해 칙령 제41호를 반포한 날이 포함된 10월 한 달을 독도의 달로 기념하고 있다. 10월25일 ‘독도의 날’은 민간단체에서 기념하고 있으며, 국가기념일 제정을 추진 중이다.
경북도와 독도재단은 10월 한 달간 다양한 독도의 달 행사를 벌인다.
우선 경북도와 울릉군, 국립중앙도서관은 독도자료 보존을 위해 13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디지털 독도 아카이브 협약식’을 한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고지도 등 독도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디지털화하는 것이다.
21~23일에는 독도관련 학술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경북도가 출연한 독도재단은 21일 포항공대(포스텍) 국제관에서 ‘울릉도ㆍ독도 해양보호생물 관리활성화 세미나’를 연다.
영남대 독도연구소는 22일 영남대 법학도서관에서 일본 ‘죽도문제연구회 최종보고서’ 비판 학술대회를 연다.
경북대 울릉도ㆍ독도연구소는 23일 경북대에서 해양생태와 생물학관련 국내외 초청연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생태 및 섬 생물학’ 국제학술대회를 온ㆍ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이 달 말에는 대구한의대에서 ‘독도지킴이 안용복 조명 좌담회’도 마련된다.
또 △원로 사진작가 김재도 독도 사진전이 19~30일 도청 신도시에 있는 경북도서관 기획전시실에서 △독도관련 민간단체 워크숍이 24일 포스텍 국제관에서 열린다.
이 밖에도 제2회 독도상품 비즈페어가 11월7일 대구 수성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경북도와 독도재단 주최ㆍ주관으로 온ㆍ오프라인으로 열린다. 학습용 교재와 문구류, 완구류, 화장품, 의류 등 독도관련 상품을 판매ㆍ홍보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고려해 학술세미나 등은 참석자를 30~50명으로 최소화했다. 대신 행사 진행 상황은 온라인으로도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독도재단은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반포 120주년을 기념하는 우표를 제작해 해외 한인교육기관이나 재외동포, 독도단체에 배부한다.
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 독도가 평화로운 우리 땅이라는 국제적 위상제고를 위해 데이터 구축사업에 나서겠다”며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꼭 필요한 이벤트나 학술대회 위주로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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