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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기다리세요"...사당역에 경기버스 라운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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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기다리세요"...사당역에 경기버스 라운지 설치

입력
2020.10.0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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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부터 운영시작...좌석 48개ㆍ수유실 등 구비

서울 사당역 4번출구 앞 금강빌딩 3ㆍ4층에 설치된 경기버스라운지 내부. 경기도 제공

서울 사당역 4번출구 앞 금강빌딩 3ㆍ4층에 설치된 경기버스라운지 내부. 경기도 제공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버스 이용객들을 위한 휴식공간인 ‘경기버스라운지’가 5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경기버스라운지는 민선7기 경기도가 광역버스 승객을 위한 편안하고 쾌적한 승차대기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도입한 신개념 대중교통 서비스다.

이번 경기버스라운지는 서울 사당역 4번출구 앞 금강빌딩 3~4층 총 176.76㎡(3층 88.38㎡, 4층 88.38㎡) 면적을 임차해 조성됐다.

수도권 전철 2호선과 4호선이 만나는 환승역인 사당역은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하루 버스 이용객이 3만명을 훌쩍 넘는다.

특히 퇴근시간대에는 무려 200m가 넘는 대기행렬이 생겨 버스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경기버스라운지에는 버스도착 현황과 날씨, 미세먼지 수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버스도착 정보 모니터’가 설치됐고 테이블과 총 48석(3층 22석, 4층 26석)의 좌석을 둬 편안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했다.

또 냉ㆍ난방시설과 공기청정시설을 갖췄고 수유실, 와이파이, USB충전포트, 정수기 등 각종 편의시설도 구비했다.

특히 3층과 4층 출입구에는 ‘자동인식 발열체크기’를 설치해 코로나 등 감염병 방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토ㆍ일요일에는 오후 1시부터 저녁 10시까지이며, 경기와 서울을 오가는 버스 이용객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도는 아울러 경기버스라운지와 연계한 좌석예약버스 노선 도입 또한 추진할 예정이다.

박태환 경기도 교통국장은 “경기버스라운지는 ‘대중교통이 자가용보다 더 편한 경기’ 실현의 일환”이라며 “먼 거리를 출퇴근하는 도민들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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