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를 앞둔 폐 돈사가 작품 전시회장으로 대 변신했다. 다양한 장르의 미술 작가들이 폐 돈사에서 작품 전시회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 포천의 광릉숲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광릉숲예술인공동체와 드로잉 작가 10인(리모, 베레카, 윤희철, 이관직, 이장희, 이정봉, 정승빈, 정연석, 카콜, 허진석)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포천의 한 폐돈사를 전시장으로 꾸며 오는 10일까지 ‘2020 시선, 그림으로 떠나는 여행’이란 주제의 전시회를 열고 있다. 광릉숲예술인공동체가 주관한 ‘2020 숲속의 예술향기’의 2차 전시회다. 이번 전시 기간엔 설치미술 10점, 드로잉 작품 60여점 등을 선보인다.
지난달 28일 전시회 오프닝 때는 특별한 무대도 선보였다. 폐돈사 내부를 음악회장으로 꾸민 뒤 아니스트 김은정씨의 반주로 메조 소프라노 신현선 씨가 ‘사랑의 찬가(E.Piaf)’, 바리톤 오유석 씨가 ‘시간에 기대어(최진 곡) 등을 불러 미술작품과의 특별한 조화를 이뤘다.
윤희철 작가는 "특별한 작품 전시회를 기획하던 중 곧 철거될 폐돈사에서 전시회를 열게 됐다"며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한 공간도 얼마든지 멋진 전시회장으로 바뀔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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