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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 사망 공무원 수색 14일째..."특이점 아직 발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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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 사망 공무원 수색 14일째..."특이점 아직 발견 못해"

입력
2020.10.04 10:48
수정
2020.10.0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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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표류 예측 해점 미수색 주장 사실 아냐...수색 종료 계획 없어"

해양경찰이 지난 3일 인천 연평도 서쪽~소청도 남쪽 해상에서 북측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의 시신 등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제공

해양경찰이 지난 3일 인천 연평도 서쪽~소청도 남쪽 해상에서 북측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의 시신 등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제공

북측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의 시신 등을 찾기 위한 군경의 수색이 14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4일 오전 9시까지 진행한 수색에서 결과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지난달 21일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다음날 북한 해안에서 사망한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47)씨의 시신과 유류품 등을 찾기 위한 수색을 펼쳐왔다.

해경 관계자는 이날 "수색 종료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안다"며 "계속해서 수색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수색에는 해경 10척, 해군 16척, 관공선 8척 등 함선 34척과 해경 2대, 해군 4대, 소방 1대 등 항공기 7대가 동원됐다. 수색 범위는 연평도 서쪽부터 소청도 남쪽까지 가로 96㎞, 세로 18.5㎞ 해상이다.

해경 측은 "A씨 시신, 유류품 등이 북한에서 떠내려올 가능성이 있어 기존 경비 업무를 병행하면서 광범위하게 수색을 진행 중"이라며 "수색 구역은 전날과 동일하다"고 말했다. 군경은 해상을 6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하고 있다. 해군이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가까운 3개 구역을, 해경은 나머지 3개 구역을 맡았다.

해경은 "군경이 북한과의 충돌 우려로 A씨가 표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해점(지점)에 대한 수색을 하지 않았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해경은 이날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해경은 지난달 26일 오후 9시 기준 A씨 시신이 군경의 수색 범위에서 북쪽으로 3.2㎞ 떨어진 해점까지 표류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해점은 수색 구역과 NLL 사이 해역으로, 일부 언론은 군경이 북한과의 충돌을 우려해 수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해경 측은 "지난달 26일 표류 예측 결과 표류 예측 해점이 NLL 남쪽으로 예측됨에 따라 해군 초계함이 수색을 한 바 있다"고 했다. 해경 측은 "남북간의 우발적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NLL과 일정 거리를 두고 수색 구역을 설정하고 있다"며 "해경과 해군은 수색 계획 수립 등 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수색에 동원된 함선들의 안전을 고려해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양경찰이 지난 3일 인천 연평도 서쪽~소청도 남쪽 해상에서 북측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의 시신 등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제공

해양경찰이 지난 3일 인천 연평도 서쪽~소청도 남쪽 해상에서 북측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의 시신 등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제공


앞서 A씨의 실종 전 행적을 수사한 해경은 국방부가 첩보를 분석해 제공한 자료와 국립해양조사원 등 4개 기관에서 내논 해상 표류 예측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A씨가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중간 수사 결과를 내놨다.

해경은 A씨의 정확한 행적을 파악하기 위해 그가 실종 전 타고 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10호(499톤)의 폐쇄회로(CC)TV 감식과 주변인 추가 조사 등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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